탈무드에는 대화로써 슬기로운 사람과 바보를 구분하는
7가지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한번 배워봄직 합니다.
첫째, 슬기로운 자는 자신보다 지혜로운 사람앞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다.
둘째, 슬기로운 자는 상대방의 말을 중단시키지 않는다.
셋째, 슬기로운 자는 요점만을 물으며, 요점만을 대답한다.
넷째, 슬기로운 자는 먼저 말할 것을 먼저 말하고, 나중에 말할 것은 나중에 말한다.
다섯째, 슬기로운 자는 자신이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한다.
여섯째, 슬기로운 자는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한다.
일곱째, 바보는 그 반대이다.
가만히 곱씹어보면 하나하나 옳은 말입니다.
재미있게도 오늘 복음에 나오는 율법학자는 이 탈무드의 이야기에서 말하는
슬기로운 자의 조건에 맞아 떨어집니다.
첫째, 그는 예수님이 자신보다 지혜로운 분이라는 것을 알고 예수님 앞에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곧 그는 공자 앞에서 문자를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둘째, 그는 대화 중에 예수님의 말씀을 끊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청했습니다. 우리도 그래야합니다.
셋째, 그는 요점만을 물으며, 요점만을 대답했습니다.
예수님께 질문을 드릴 때도 이것저것 구차한 설명을 늘어놓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 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라고 요점만 물었습니다.
넷째, 그는 말하는 순서를 알았습니다.
그는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핵심을 파악한 다음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보다 낫습니다."하며 자신의 평소 소신을 말할 줄
알았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다섯째, 그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먼저 질문을
하였던 것은 바로 이를 시인한 셈인 것입니다.
여섯째, 그는 옳은 것을 옳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이 옳다고 생각하는 순간 감탄을 하며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라고 확실히 동의하였던 것입니다.
-차동엽 신부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