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시◆
<들꽃> 자홍제(慈虹齊)
들꽃!
바위 틈에 숨어 핀 네 작은 모습은
너처럼 작은 아이의 기쁨이 되어
하찮은 놀이와 호기심에 영원한 행복을 주었네.
하늘로 피어 오른 꿈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
희망으로 피었지.
들꽃!
거친 절벽 사이에 핀 네 강인한 성품은
신음하는 이의 표본이 되어
엎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투지가 되었네.
인내로 뿌리내린 네 깊은 사랑은
지친 슬픔 속에
희망으로 피었지.
들꽃!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네 불사의 생명은
종교와 이념의 수호를 위하여
자결을 유혹하는 거짓정의를 거절하는 깃발이 되었네.
굳건히 생명을 수호하는 의지로
불확실한 혼돈 속에
희망으로 피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