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려본 사람은 남의 눈물을 닦아줄 줄 안다

2006. 7. 18. 오후 2:00:39

글자

눈물을 흘려본 사람은 남의 눈물을 닦아줄 줄 안다

 

시장에서 강아지를 몇 마리를 가지고 나와 있는데 한 남자아이가 다가와 강아지를 사겠다고 했다.

 

그 아이는 강아지 값을 물어보곤 제가 가지고 있는 돈과 견주어보며 여러 마리를 살피더니 그 중 한 마리를 택했다.

 

그 아이가 사겠다고 하는 강아지는 다리 하나를 못쓰는 강아지였다.

 

강아지 주인은 그 아이에게 이왕이면 다른 강아지를 사라고 권하였지만 아이는 굳이 한쪽 다리를 못쓰는 강아지를 사겠다고 하는 것이다.

 

주인은 할 수 없이 불구인 강아지를 그 아이에게 팔았다.

 

아주 좋아라 하며 강아지를 품에 앉고 걸어가는 아이를 바라보다가 강아지 주인은 가슴을 진하게 때리는 장면을 발견하였다.

 

 

그 아이 역시 한쪽 다리가 온전치 못한 아이였던 것이다.

 

소년은 왜 불구인 강아지를 굳이 사려고 했을까. 동정심? 가엾어 보여서?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그러나 난 무엇보다도 그 강아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의 마음이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쪽 다리를 못 쓰는 강아지의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아 얼마나 불편하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얼마나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소년은 알고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팔려갔으면 천덕꾸러기였을 강아지는 그 소년을 만남으로 해서

 얼마나 행복했을까.

 

연민이나 값싼 동정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난 이해와 사랑, 그런 것이 소년과 강아지 사이에 오고 갔으리라.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베풀 줄 아는 사람은 고생을 알고 가난을 알고 삶의 고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다.

자기의 아픔 때문에 눈물을 흘려본 사람은 남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줄 줄도 안다.

 

많이 알고 많이 가진 사람이 큰 사람이 아니다.

내가 겪었던 고통으로 남이 겪는 고통을 아는 사람,

내가 아파 보았기 때문에 남의 아픔을 나누어 가지려는 사람이 큰 사람이다.

 

      도종환/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중에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말씀을 되새겨봅니다.

 

 

댓글 1

  • 2006년 7월 23일 오후 3:55

    <img src=http://kr.img.blog.yahoo.com/ybi/1/9d/a0/ing89898/folder/8/img_8_37403_5?1153387807.jpg>

이야기가있는 풍경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