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시다-보시고-부르십니다."

2005. 1. 23. 오전 10:18:03

글자
<마태 4,12-23>

주님께서 광야에서 갈릴래아로 돌아가십니다. 하느님 나라 선포를 위한 출발장소가 갈릴래아 이고 종착점은 예루살렘입니다. 구원 여정의 첫 장소는 가파르나움입니다.

옛 부족 즈블룬, 납달리의 땅이 호수주변입니다. 세상에 오셔서 세례 받으신 주님, 빛과 생명이신 그분의 현존이 버림받았던 존재들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환하게 비추십니다(16). 이것이 옛 약속(구약) 위에 기초를 둔 새로운 선포가 됩니다.

예수님의 선포내용의 근본은 "회개하라"입니다. "하늘 나라"때문입니다(17). 그  나라는 주님과 영입니다(12,28). 그 나라는 보속과 은총, 회개의 마음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주님은 하느님 나라를 위해 제자, 협조자들을 선택하십니다. 주님께서 제자를 선택하시는 전형적인 스케마는 3가지 동사로 잘 나타납니다.

"지나가시다-보시고-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십니다. 그들을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한번에 부르십니다. 시

몬은 히브리 말로 "온순하게 듣는다"라는 뜻입니다.
이제 게파(kefa) 돌이라는 뜻의 베드로가 됩니다(요한 1,42).
주님 말씀을 온순히 듣고 돌같이 든든한 믿음 위에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십니다(16,16-18).
주님께서는 어부인 베드로와 안드레아를 강하게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그리고 따라오라는 이유를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들은 군소리 없이 ’즉시’ 그물을 버리고 선생님을 따릅니다(20).
부르심에 대한 완벽한 응답의 모델입니다.
성소에 대한 철회할 수 없고, 즉각적이며 순명적인 완전한 예입니다.
주님은 다시 지나가시다가 유심히 바라보시고 부르십니다.
제베대오의 두 아들들, 야고보와 요한입니다.
그들도 어부들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습니다(21).
그들도 주님의 부르심에 배를 버리고 아버지를 떠나 즉시 따라 나섰습니다.
일과 가족을 버린다는 것은 그것도 갑작스러운 제의, 부르심에 가까운 장소와 사람을 포기한다는 것은 일종의 슬픔이고 고통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생님을 따릅니다(22).

첫 제자그룹들의 동행은 주님께서 갈릴래아 전역을 두루 다니는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마르 1,39; 루가 4,15).
주님께서 안실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큰 축제 전례에서 율법과 예언서를 선포하십니다.
가르침과 전례기도가 제자들에게 생활이 될 것입니다.

이 같은 그리스도인 제자생활에 중심이 있어야 할 것을 주님께서 선포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 선포입니다.
이것이 첫째 사랑(caritas)이고,  
하느님 나라의 일은 이제 백성들 가운데 병자와 약한 사람을 모두 고쳐 주시는 것입니다(23).
이 두 가지가 주님 사명의 핵심입니다(9,35).

* 대전교구 곽승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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