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2008. 9. 19. 오전 9:35:46

글자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젊은 날에 받은 선물은
그냥 고맙게 받았지만
지금은 뜨거운 가슴으로 받는다.

젊은 날의 친구의 푸념은
소화해 내기가 부담이 되었지만
지금은 가슴이 절절해져 옴을느낀다.

젊은 날에 친구가 잘 되는걸 보면
부러움의 대상이였지만 지금은
친구가 행복해 하는만큼 같이 행복하다.

젊은 날에 친구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면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젊은 날의 친구의 아픔은
그냥 지켜만 보았지만
지금은 나의 아픔처럼 느껴진다.

젊은 날의 나의 기도는 나를 위한
기도요 나를 위해 흘린 눈물의 기도였지만
지금의 기도는 남을 위한 기도에 눈물이 더 뜨겁다.

젊은 날의 친구는
지적인 친구를 좋아했지만
지금의 친구는 눈으로 느낌으로 통하는
마음을 읽어주는 편안한 친구가좋다.

젊은 날의 친구는
전화로 모든 걸 함께 했지만
이제는 얼굴 마주보며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가까운 거리라도 여행으로 대신하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댓글 6

  • 2008년 9월 19일 오전 10:01

    나이가 들면 새롭게 느껴지는게 많은가 봅니다.그러나 한편으로 나이 먹을수록 마음은 더욱 옹졸해지는 경우가 더 많은것을 어찌하오리까? 감명깊은 좋은글 감사합니다!

  • 2008년 9월 19일 오전 10:13

    훨씬더 내용이 공감이 가는걸로 보아 저도 나이가 드는가 봅니다...ㅎㅎㅎ 요즘 애 들이 못하는쏘리가 없지요???

  • 2008년 9월 19일 오전 11:15

    젊은날의 친구는 수풀처럼 많음속에 즐거움을 찾았지만 이제는 한그루 노목이라도 거기에 항상 있어 내 편한 그늘이기를 -------

  • 2008년 9월 19일 오전 11:29

    감사합니다

  • 2008년 9월 19일 오후 3:36

    첫째귀절. 둘째귀절은 지금 내맘과 거의같고. 마지막 귀절은 도통 와닿질 않으니 아직은 멀었나 봅니다. 귀하고 곱게 나이들어가며 어여 빨리 저런 경지에 도달해야 쓰겄는디...ㅉㅉㅉ

  • 2008년 9월 20일 오후 5:04

    파비아노 형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60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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