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기도 (성모 성월에 바치는 글)

2008. 5. 28. 오후 7:10:56

글자

                                        나의 작은 기도

                                                                        임 길 성 발렌티노

 

        인자하신 성모님

        당신께 열심히 간구하며 기도하는 것은 마지막 순간

        번뇌와 고통을 행복으로 만든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기도는 자녀에게 자녀의 기도는 부모에게

        가족 모두의 기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가득 찬

        축복을 줄 수 있다는 말씀 때문입니다.

 

        언제나 인자하신 모습으로 다가 오시는 어머니

        당신에 대한 나의 연민이 당신 사랑의 작은 흔적이라도 되나요

        항상 기도하는 가운데 감동 속에 살게 하소서

 

        자애로우신 성모님

        나는 아니겠지요 온갖 세상에 떠도는 말들이 다 남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을

        누가 알았겠어요 인생을 사는 것이 연극이며 

        나는 잠시 머물다 가는 단역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죽음을 맞이하면 진솔해지고 죽음 앞에서는 가면도 없어

        죽음을 통하여 미래의 나의 모습을 봅니다

        오늘이 곧 죽음이고 오늘을 잘 사는 것이 편안한 죽음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외롭고 힘들 때마다 당신을 찿아도

        당신은 항상 그렇게 자애로운 모습이셨습니다.

       사랑하고 화해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사랑이신 성모님

       눈을 뜨고 바라보면 눈에 분심이 들고

       눈을 감고 기도하면 마음 가득 분심뿐입니다.

       뜰 수도 감을 수도 없으니 가슴만 뛰고 나를 다스리기 분주합니다.

 

       쓸데없는 생각만 가득한 것은 더 갖고 싶어 안달하고 집착하는

       부질없는 탐욕 때문입니다.

       남에게만 나는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온 몸으로 사랑을 불태우는 당신은

       나에게 영원한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사랑의 횃불입니다

       살아가는 중에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작은 변화라도 얻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댓글 6

  • 2008년 5월 28일 오후 9:16

    아멘

  • 2008년 5월 29일 오전 8:19

    처음에는 감상하며 읽었고 두번째는 나도모르게 기도하며 읽었습니다.

  • 2008년 5월 29일 오전 10:16

    오늘이 성모의 밤 축제가 있는날입니다. 성모성월에 왜 한 구절이 없을까 했는데... 제맘을 어케아시고 이제야 올리셨군요...

  • 2008년 5월 29일 오전 10:44

    구마동읕 대표하는 성모님께드리는 아름다운 기도를 바쳐주신 발렌티노 형제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 2008년 5월 29일 오후 11:44

    성모님에 대한 좋은 신심을 가짐 발렌티노 형제의 詩를 잘 읽었습니다

  • 2008년 5월 31일 오후 2:30

    단역 배우도 쉬운건 아니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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