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팅!
구마동 힘!
구마동 힘!2년만에 참가한 국제 평화 마라톤!
기록이 저조하여 유감 천만이다.
이제까지 half에서 1시간 40분을 초과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2사간을 넘겼다.
기분 더럽게 나쁘다.
실패 원인을 변명이나 해야겠다.
사실은 이번대회에서 고령자 입상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준비했다.
-매일 새벽 경찰대 국선도 수련 끝나고 1.5Km를 뛰었다.
-토달에서 15Km-20정도를 열심히 달렸다.
-집에서 복근운동과 자전거 타기를 매일 하였다.
적은대회이니까 고령자도 적고 잘하면 생애 처음 입상의 영광을 꿈꾸었다.
초반에는 5.5분대로 달렸다.
뛰면서 나보다 나이 많이 든 것같은 Runner을 만나면 무조건 추월 하였다.
자기 Pace를 무시하고 늙은 주자만 보면 앞 질려 뛰었다.
글세. 나와 비슷한 늙어빠진 달림이 들이 너무 많았다.
반환지점에서 마테오/에스텔 바로 뒤에 붙어서 자신 만만하게 달렸다.
이 정도 속도면 입상이라도 할것같은 환상이 나를 붕 뜨게 하였다.
주법도 평소 내가 터득한 방식을 야간 변경하였다.
발목을 이용하여 소폭으로 사뿐 사뿐 가는게 아니라 Compas를 만이 벌려
발끝에 무게를 두고 지면을 박차며 반동을 이용하여 달렸다.
18Km 지점에 와서 갑자기 기력이 빠지고 머리가 "휭"하여 앞이 보이지 않았다.
무리였다.
Load가 너무 많이 걸렸다.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기진 맥진 허탈 상태가 되었다.
마침 뒤 따르던 김현욱 안드레아가 나를 부추켯다
안드레아 어께에 매달려 간신히 걸었다.
나 때문에 그는 기록조차 포기하고 나를 살렸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Goaling 지점 300m 앞에서 전력 질주하였다.
본부석에서 환성이 울렸다
허망한 과욕과 자기 분수를 망각한 어리석은 행동으로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칠순의 나이 "지천명"이라 하였는데 아직도 철부지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인간이란 참으로 허약한 존재임을 느끼게 하였다.
칩 반납후 낙심한 모습으로 강남대로 바닥에 퍼져있는데 야릇한 미소로 나를 노려보는 사람이 있었다.
마치 나를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이제 들어 왔어요?" 였다.
그는 가끔 아름다운 서정시로 우리를 감동 시키는 "후꼬"였다
그는 평소 연습 때는 나를 앞지르지만 시합에만 나가면 별로였다.
마치 전장에서 패배한 용졸 같은 무기력이 나를 우울하게 하였다.
세상 만사에는 기본이 있는법---이 기본 철칙을 무시하면 모든게 실패로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보다 자중하고 과욕을 버리고 분수에 맞는 일샹의 안정을 회복하여야 한다는 경종을 울려 준 값진 기회였다.
최근에 체중이 5Kg 상당 빠져나갔다.
체중만큼 내 안에 버려져있는 악령들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성령이 가득하기를 자비로우신 주님에게 간구하여 본다.
다음달 중마에는 이런 실수는 말아야지!
이번 행사에 애 쓰주신 구마전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Together everyday achiv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