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2010. 9. 30. 오후 3:18:51

글자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무궁화 피기 전에 다가왔다

무궁화 꽃 피면 멈추는

바보 같은 사랑아

보지 않고 믿었고

쓰다듬으며 사랑 했건만

세월은 말없이 흘러

 

가야 할 길이 있지만

석양에 노을지고

애태워 붙들고 있는 촛불이

가여워 보이는 밤이여

 

옛 날 옛 적 마주 보며

속삭이던 목소리가

이젠 등 뒤에서 들리니

철없던 사랑인가

 

손가락 걸어 맹세했던

우리 사랑이

쓸려 가지 않도록

밤 세워 기도하는 이 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010 9월 어느 날

 

조 현광

댓글 2

  • 2010년 10월 1일 오후 1:08

    가슴을 적시는 아름다운 서정시! 어찌 "후꼬"에게 이렇게 곰살맞은 시심이 있었던가?

  • 2010년 10월 1일 오후 2:55

    뭐 보고 아마 뱃긴걸거여...아무리 짐작해도 이런 감정까지는 가지지 못했을거구먼...내 삿&#49931;이 뒤져서 이런 곰살맞은 시감정이 가슴 어느구석에 있는지 알아내어 알려 드릴게요...있는지 아님 뱃겼는지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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