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리공소 탐방기(2)/김영랑 생가

2008. 9. 4. 오전 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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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영랑 생가 본채
          2, 4, 6  시비(詩碑)
          3- 사랑채와 정원...뺑 둘러 깔린 마루가 시원했다...1학년 자매가 마루를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
          5- 사랑채에서 시를 쓰는 영랑의 밀랍인형
          7 - 생가 입구
         
7월 20일 성재리공소를 탐방하러 간다는 얘기를 들은 박형도 프란치스코(신학원 47회 졸업생으로 지난 1학기 때 교무과에 근무))형제가 전남 장흥이 고향이라면서 동행을 제의 하였다.
그는 어머니가 계신 장흥으로 가고 우리는 성재리로 갔다가 이틀 뒤에 장흥에서 다시 만났다.
일찌기 남도 쪽이 예향(藝鄕)이라는 걸 한껏 자랑하면서 강진 김영랑 생가를 안내하였다.
그곳은 생가 본채와 사랑채, 옛가옥 2채가 자리잡고 시비가 곳곳에 놓여진 정원이 정성스럽게 가꿔져있었다. 생가 옆으로는 향토문화관이있었는데 김영랑의 유품등 여러가지 시화들이 전시돼있었다.
한눈에 봐도 강진사람들의 영랑사랑이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북도엔 소월, 남도엔 영랑이라는데 이 고장 사람들이 얼마나 자부심을 느낄지 짐작이 되었다.
누구나 학창시절 때 쉽게 마음에 와닿는 김영랑의 서정시를 기억할 것이다. 초가집이 주는 아늑함, 잘 다듬어진 정원과 연못, 그 앞사랑채에 영랑의 밀랍인형을 보니 살아있는 시인이 지금도 시를 쓰고 있는 듯 생동감을 느끼기에 충분 하였다.
사랑채 널찍한 마루에 걸터 앉았더니 한 여름인데도 서늘한 감촉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어찌나 탐이 나던지...'거기에 상을 차려놓고 밥을 먹으면 얼마나 꿀맛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아직도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는 배부른 돼지인가보다...그저 먹을 것만 생각나니...ㅎ
동행한 1학년 자매는 "여기서 이대로 살고 싶어요"라며 마루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
그래도 다음 행선지로 가야지...다시 발길을 재촉하였다.

오늘 교리교수법 시간에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를 접하고 나니 시 생각이 나서 옮겨 보았다.

 

 

댓글 1

  • 2008년 9월 4일 오후 10:14

    좋은 글 감사.......감사 ......시를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은 언제나 아름다움에 녹아있고 마음은 한없이 펼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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