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2007. 11. 4. 오후 11:31:12

글자
 

내가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만일 나의 관심과 취미가 세상 것들에만 있다면,

나는 "하늘에 계신"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나의 믿음이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어려움에 대한 여유를 갖고 있지 않다면

나는 "우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매일의 삶 안에서

아버지와 이루는 관계를 증명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버지"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모든 일에서

하느님께 대한 존경과 영광과 신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나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나의 마음 안에,

우리 집에, 우리 학교에, 우리 성당에, 우리나라에,

그리고 전 세계에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마지못해 한다면,

나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나의 삶에서

아버지의 뜻을 마지못해 따르거나 화를 내며 한다면,

나는 "아버지의 뜻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지금 여기서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나 자신을 내어놓을 진정한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나는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매일의 양식을 얻기 위한 정직한 노력을 하지 않은 채,

가족과 친구, 이웃의 분명한 요구를 무시한 채,

나는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에 대하여

계속해서 원한을 품거나 비방한다면,

나는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유혹 받을 상황에

고의적으로 남아 있다면,

나는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하느님의 말씀과 기도라는 무기를 가지고

영적 세계에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나는 "악에서 구하소서"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나 자신의 영광을 먼저 찾는다면,

나는 "영광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여기 내 삶 안에 계신 하느님보다

매일 발생하는 일들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면,

나는 "영원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정직하게

"어떠한 값도 치르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기도입니다" 하고 말하지 않는 한,

나는 "아멘"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일엽낙지(一葉落地)하니 천하추(天下秋)라

만산홍엽(萬山紅葉)의 계절입니다.

계절은 아름다우나 저의 마음은 아직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제 일 계명은 "사랑"이라 하셨는데 언제나 지키며 살 수 있을까요...

 

우리도 서로 사랑하며 주님의 기도를 바치게 하소서.




댓글 4

  • 2007년 11월 5일 오후 7:21

    아멘입니다..근데 주님의 기도 바치기가 갑자기 겁나네요.. 만산홍엽이라...수업 빼먹고 산에나 갔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셨어요.

  • 2007년 11월 5일 오후 11:27

    주님의 기도를 드리다가 갑자기 벙어리가 되는 부분이 많겠네요. 죽기 전에 끝까지 할 수 있으려나 ....ㅠㅠ 저도 겁이 나네요.

  • 2007년 11월 6일 오후 8:25

    그동안 습관적으로 드려왔던 기도는 어이하나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

  • 2007년 11월 22일 오후 7:39

    오늘 신학원론의 주기도문에 관한 문제의 답이 여기있을지도..

감동적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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