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엄마소의 젖을 땔려고 송아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송아지는 엄마 젖을 달라고 엄마에게 데려가 달라고 가엽게 우는데...천연덕스럽게 마을 사람들은 인정머리도 없게시리 몇일 지나가고 나면 조용해진다나..
아닌게 아니라 몇일이 지나가고 나니 송아지 울음소리가 힘없이 멈추었다.
엄마의 품을 잊어버리기라고 한걸까? 아님 엄마소의 달콤한 젖을 포기라도 한걸까?
그 모습이 울고 있는 때보다 더 가여워졌고 애처롭다 못해 안스러웠다. 어린나이에 엄마소와 헤어져야하는 아픔....그건 아마 생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의 고통이었을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울컥, 목이 메이고 눈물이 앞을 가렸다 .
때가 되면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자연적으로 관계를 유지할텐데..... 그것을 못참고 그 시기를 앞당겨 어린 송아지에게 더 빨리 사료를 먹여 더 큰 이익을 보려고 하는 자본주의 이데올로기가 그 순간 나는 몸서리치게 싫었다.
하느님께서는 온갖 만물을 사랑하시며 누구에게나 새끼를 사랑할 수 있는 모성애를 주셨는데 어떻게 미천한 인간이 새끼소와 어미소의 끈끈한 본능인 애틋한 모정을 삐앗아 버릴 수 있을까?
그런생각을 하니 그 순간 나는 사람들이 미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