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의 성경책

2006. 7. 16. 오전 9:35:25

글자

어느날 선교사를 남편으로 둔 부인이 남편의 책상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손바닥만한 작은 성서책을 집어드는 순간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성서는 7년전 그녀가 학교 기숙사에서 잃어버린 것이었다.

성서책을 얼마나 열심히 보았던지 다 헤어져 있었으나  분명 그 부인의 것이 틀림없었다.

부인은 성서책을 품에 안고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얼마후 선교사가 돌아왔다.

그는 피곤한 기색이었으나 아내를 보고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부인은 아무말 없이 성서를 탁자위에 꺼내 놓으며 지긋한 눈길로 선교사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선교사의 얼굴엔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고 부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 성서는 오래전에 제가 잃어버린 것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당신의 손에 들려있는지요."

"미안하오.당신에게 숨긴것이 있소.10년전만 해도 나는 도둑이었소.

7년전,어느날 밤 기숙사에 들어간 나는 물건을 훔치는 중 책상위에 있던 성서까지도

모조리 쓸어 담았다오.집에 돌아와 물건을 정리하던중 성서책을 보게 되었다오.

줄을 그어볼 정도로 주인에게 귀한 것임을 난 알수 있었소.

그런데 무심코 펼쳐본 책에 이런귀절이 적혀 있었소.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자에게 구제할것이 있기 위하여 제손으로 베푼 선한일을 헤아려 보라고.

 

그때처럼 내가 부끄럽게 느낀적이 없었소.

그뒤로 나는 날마다 이 성서책을 들고다니며 열심히 공부하여 지금에 이르렀소.

늘 그 성서책의 주인에게 고마운 마음이었는데 당신이었다니...."

 

솔직하게 지난일을 털어놓는 남편의 모습에 부인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퍼온글)

 

 

댓글 15

  • 2006년 7월 16일 오전 9:45

    선교사가 도둑이었구나 아 그런 아픈 과거를 씻고 선교사까지 되다니 그것이 성경말씀의 능력입니다.

  • 2006년 7월 16일 오후 1:45

    그렇습니다. 죄를 지었던 사람은 회개를 하고 새 사람이 되죠. 이제는 죄짓기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허형제님, 좋은글 감사들립니다....

  • 2006년 7월 16일 오후 6:27

    허도사님은 무슨 요일 당번이십니까? 당번이 아닌데도 이렇게 좋은 글을 찾아내셨단 말씀인가요? 오묘한 방법으로 주님의 일꾼을 만드시는 하느님...

  • 2006년 7월 16일 오후 6:29

    그런데.."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구절은 성서 무슨 서 몇장 몇절인가요?

  • 2006년 7월 16일 오후 7:37

    저기요~~~큰돈을 슬쩍해서 어려운 사람들, 도우면 어떻게 되여 ???

  • 2006년 7월 16일 오후 8:53

    저는 일요일 당번이고요, 대표님 큰 돈 슬쩍하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우리 방과후 공부방 아이들 어렵게 생활하는데 쓸랑께요~~~

  • 2006년 7월 16일 오후 10:15

    홍길동후예가 되는거죠. 의적이 될 것이냐? 키작은 자개오가 될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ㅋㅋㅋ ㅎㅎㅎ ㅠㅠㅠ

  • 2006년 7월 17일 오전 12:46

    복된 죄의 탓으로 구원받은 마리아 막달레나, 복된 병의 탓으로 구원받은 하혈병 여인과 같이 이 사람도 복된 악행의 탓으로 구원을 얻었군요. 죽음을 경험하고서야 주님을 알게 된 저도 복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달님반을 만나 많은 사랑 주고 받게 하시니 주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저의 모든 것을 바치옵니다.

  • 2006년 7월 17일 오전 12:51

    (에페 4,28) 도둑질하던 사람은 더 이상 도둑질을 하지 말고, 자기 손으로 애써 좋은 일을 하여 곤궁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 2006년 7월 18일 오후 3:25

    에페소서의 말씀이군요....고맙습니다.

  • 2006년 7월 18일 오후 6:22

    성서책을 끼고 다니면서 읽어야 되는데....ㅠㅠㅠ 산골소년이 언제 도사 되셨어요???

  • 2006년 7월 19일 오후 1:41

    그 도사 별명은 모든 사람이 벨테 공부하고 있는데 허도사 하는 말이 신부님이 그걸 내실 분이 아니라고 하더니 혼자 만점 받은 후에 얻은 별명입니다.

  • 2006년 7월 19일 오후 8:46

    그러고 보니까 천국에 제일 먼저 들어간 우도 역시 강도 출신아닌가요~~!!도둑이 회개하면 이렇게 크나큰 하느님의 은총이 주어 진다는 사실^^그렇다고 도둑이 되기는 싫어요~~~!!@#$%^

  • 2006년 7월 20일 오후 3:1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 와 봤더니...그()의 벨테 덕분에 도사 되신 분도 있군요^^ 저는 철학!!! 성적표 나오면 얼굴을 못 들것 같아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허프란 도사님~2학기 시험 때는 <예상문제 출제 위원회 회장님>으로 추대할테니 그런 귀중한 말씀은 목소리를 높여 모두들 듣게 해 주세요~~~

  • 2006년 7월 20일 오후 10:21

    나도 철학땜에 화났당. 22일날 허프란 쪽집게도사랑 김신부님 만나기만 해봐라!! (...울어버릴거야~ 응애, 응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