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못한 죄....

2005. 12. 13. 오후 2:47:48

글자
서간 리포트 자료를 읽다가 좋은 말씀이 있어서요. 사제 생활 방식에 관한 10가지 원칙인데, 다들 읽으셨겠지만...^^:: 사제라는 단어를 평신도 혹은 선교사라는 말로 대체해 읽어보세요. 그러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으로 들린답니다.


<사제 생활 방식에 관한 10가지 원칙>

1. 사제로서 내가 '어떻게 사느냐'가 '무엇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하다. (사제로서 사는 생활방식이 수도자로서 행하는 활동보다 더 중요하다)

2.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행하시는 것이 내가 직접 행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3. 사제단(공동체)과 일치하여 사는 것이 '혼자 있는 것'과 '내 일에 몰입해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4. 기도와 말씀의 봉사가 '식탁에서의 봉사'보다 더 중요하다.

5. 나의 동료들과 일치하여 일하는 것이 수많은 일을 혼자서 다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6. 소수의 분명한 점들에 집중하여 행하는 것이 모든 것을 서둘러 행하다가 미완성 상태에 두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7. 함께 행하는 것이, 독불장군처럼 혼자 행하는 것(아무리 그것이 완벽하다고 하더라도)보다 더 중요하다. 이렇게 협력이 일(자체)보다 더 중요하고, 친교가 활동보다 더 중요하다.

8. 십자가가 능률(효율)보다 더 중요하다. 십자가가 더 풍요롭다.

9. 전체(전체 공동체, 교구, 온 세상에 퍼져있는 보편 교회)에 대한 개방이 개별(특수)이해보다 더 중요하다. - 개별적 이해(관계)가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

10. 모든 이에게 신앙을 증거하는 것이 (사제들에게) 전통적으로 요구되는 모든 사항들을 만족시켜주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조만간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리포트와 시험 공부를 하면서 느낀 건 아무리 (거창하고 있어보이는)신학지식을 쌓아봤자 -고린토 13장의 말씀처럼- 그 귀결점은 "사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 걸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그런데,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뭐 매년 그래왔지만...^^, 그러나 나선형 곡선을 그리며 조금씩 조금씩 위로 상승해가는 건 있는 거 같아요.) 하느님만 사랑하고 이웃에겐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힌 점도 많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아니 어쩌면 하느님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 결과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십계명 항목에는 없는 그러나, 주님 계명이 본질적으로 말하고 있는 "사랑~!!"... 이 사랑을 하지 못한 죄는 내년 판공 때만큼은 많이 감해 있기를 바라면서... .

아참, 저 미워하는 분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주님께 기도해 주세요. 그럼 사람이 좀 바뀌어 있을 거예요. 저도 웬수를 위해 기도해 보니까 정말 그 웬수.. 바뀌어 가더라구요. 절실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성령님 역사는 늘 우리들 생각을 초월하시잖아요...^^ 저도 제 허물에 대해 성령님께 변화시켜 주십사 기도드린지 얼마되지 않았기에(아멘) 사람 좀 되려면...?? 예상보다 빠를 수 있어요.ㅋㅋ 성령님은 곧 그 분이시니까... 이제 공관하러 들어가야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___________^..


ㅎ~~~

댓글 7

  • 2005년 12월 13일 오후 3:06

    ㅎㅎ 사실은 저...다니엘라씨 미워 했었는데 ~~~~지금은 싹 가셨으니...내년을 대비해서 미워할사람 하나 선정해 놓아야지...그럼 덜 심심 한거든요 ~~~~

  • 2005년 12월 13일 오후 3:32

    ㅋㅋ.. 제가 대표님한텐 미워할 짓 좀 많이 했죠. 혹시 위산과다로 속 쓰리고 그러진 않으셨어요? 죄송해요. 하지만 대표님이 절 미워하시든 말든 전 언제나 대표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왕팬임을 기억해 주세요...ㅎ~ 달님반 1년 동안 잡음 없이 끌어오시느라 맘고생도 심하셨을 테데... 대신 주님께서 대표님 가정을 만사형통, 무사평안으로 이빠이, 만땅~!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 올립니다, 아멘~ 그런데, 제 후속타자가 좀 안됐네요.ㅋㅋ..

  • 2005년 12월 13일 오후 11:45

    다니엘라 땅콩 잘 지낸다요 잉

  • 2005년 12월 14일 오전 10:24

    서간 끝내고(이번 숙제 제대로 한것 같아)...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어요~~ 이 사랑을 행동으로 옮겨야 되는데...대뽀님 도와주세요~~

  • 2005년 12월 14일 오후 6:34

    자매님...성령충만 그 모습 그대로 20일날 뵈어요~ㅜ.ㅜ ◀----배꼽 접히게 웃느라 나는 눈물

  • 2005년 12월 14일 오후 6:52

    아직은 사랑하는 방식이 서로가 달라서 그게 낯설다 보면 서로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 법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자매님을 누군가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접근법이 서로 낯설고 달라서일거에요. 그리고 자매님을 미워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아무런 상심도 상처도 받지 마세요^^ 화이팅!

  • 2005년 12월 14일 오후 10:03

    이런.. 형제님이야말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용.... ^___________^ 위에 저 웃는 거 안 보이세요?ㅎ~~~ 형제님도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