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저는 우리 달님반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제 4교시가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낍니다.
바로 "사랑" 시간입니다.
제 4교시는 시작종도 마침종도 없이 등교해서부터 하교할때까지 내내 계속됩니다.
하교해서 다음 등교때까지는 또 다른 교실 — 사랑방 — 에서 계속됩니다.
그 과목의 교수님은 바로 우리 모두들이고,
그 과목의 학생들도 바로 우리 모두들입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영이 우리들 모인 자리에 꽉 차서 머물러 있는 것을 느낍니다.
대표님은 "사랑" 과목 수업료는 안내셨죠?
저도 내지 않았고, 우리 반에 낸 사람 아무도 없는데 이 수업 하게 해주시는 것은
주님께서 과외비 없이 배우라고 내려주신 선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하셨으니
그것을 훈련 시키시려 제 4교시를 마련하시어 수업을 시키시는 것
그것이 바로 선물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과목, 졸업 때까지 휴강도 폐강도 없게 하시고
달님반 친구들 아무도 이 수업에 등돌리지 않게 하시고
모두들 우수한 성적으로 이 과목을 마치도록 해 주시기를
주님께 빕니다.
이 과목을 이수한 뒤에는
배운 대로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펼치고
주변의 필요한 곳에 펼치며
사회를 위해 펼치라는 주님의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파견 된 후 다른 과목도 써먹어야 하겠지만
"서로 사랑하여라"는 특별 과외과목으로서
주님께서 대주신 장학금으로 배웠기 때문에
옵션 계약에 묶이어
졸업하고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마 벌받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평소의 사랑의 나눔만으로도 벅차고 감사한데
육체에 온 약간의 아픔에 대해 모든 분들이 걱정하며
이토록 고봉으로 사랑을 퍼부어주시니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우리들의 친교적 사랑이
자랑과 교만으로 빠지지 않고
끼리끼리만의 친교로 빠지지 않고
은근한 화롯불처럼 꺼지지 않고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계속되기를 빕니다.
총무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