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 신경림

2005. 6. 29. 오후 2:03:12

글자
 

 길 이야기  


생각해 보면 
내게는 길만이 길이 아니고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이 길이었다.

나는 
그 길을 통해 바깥 세상을 내다볼 수 있었고 
또 바깥 세상으로도 나왔다. 

그 길은 때로 아름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길을 타고, 
사람을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니 웬일일까.


- 신경림의 <바람의 풍경> 중에서 - 




댓글 1

  • 2005년 6월 29일 오후 5:02

    요한씨!! 갑자기 와서 이렇게 많이 올려 놓으면 어떻해요....그래도 반가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