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님의 배아줄기 연구에 관해서

2005. 6. 12. 오전 8:29:56

글자
여러 뉴스기사들 보니까 대체적으로 감정적인 의견대립만 분분할 뿐이더군요..


인간의 존엄성, 불치병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 교리와 현실 간의 괴리 등등이
얽히고 섥혀서 복잡하게 되었더라구요.


솔직히 무턱대고 욕이나 해 대면서 일방적으로 교회를 몰아부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석연치가 않지만 그들이 내세우는 주장들을 보면 또한 합당한 점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는 사실이죠..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갖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그냥 중재론적인 입장...
그게 최선일까요?






"배아 연구는 살인행위" - "직접 살인에는 왜 침묵"
[오마이뉴스 조호진 기자]



ⓒ2005 오마이뉴스 조호진

정진석 대주교가 11일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일종의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한 가운데 이날 수 천명의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정 주교의 입장을 놓고 찬반 격론을 벌이고 있다.

정진석 대주교의 의견에 반대하고 나선 네티즌들은 뇌가 없는 배아줄기세포를 인간의 생명으로 보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일종의 살인이라며 반대한 종교가 직접적인 살인 행위인 이라크 침공 등 전쟁에 대해서는 왜 침묵했냐고 꼬집었다.

기독교 장로교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영혼을 복제하거나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게 아니라며 질병과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생각해봤냐고 항의했다.

ID '최후보루'는 정진석 대주교에게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일종의 살인과도 같은 행위이기 때문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했는데 미국이 이라크 침공에는 왜 입 닫고 있었나"고 항의하며 "그건 살인과도 같은 것이 아니라 살인행위였다"고 이라크 전쟁에 대한 침묵을 비판했다.

ID 'johndoh'도 "난자를 사용하는 것이 살인행위라면, 더 많은 난자를 희생시키는 인공수정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고 구체적 살인행위인 전쟁에는 왜 침묵하고 있냐"며 '최후보루'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ID 'danjai'는 <오마이뉴스>에 쓴 의견을 통해 "수십만의 목숨을 앗아갈 핵무기제조는 왜 방관했는가"라고 반박했다.

기독교 장로교인이라고 밝힌 ID '조실장'은 "황 교수팀이 영혼을 복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사람을 부활시킬 수도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질병과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이 황 교수팀 같은 드림팀을 한국에 보내셔서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 하신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고 정진석 대주교에게 질문했다.

ID 'kamagi'는 "세포도 물론 생명은 있지만 뇌가 없기에 인간과 같은 생명으로 보기엔 무리다"라며 살인 주장을 오버라고 일축했으며, ID 'focus8420'은 "이 좋은 기술을 잘 활용해서 꺼져 가는 생명들도 건져주며 세계에서도 당당하게 잘 살아 보려는데...제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딴지 좀 걸지 말라"고 따졌다.

"인간 배아 연구는 살인행위...인간복제 막지 못할 것"..."조용히 연구 지켜보자"



▲ 배아세포줄기 연구의 위험성을 지적한 네티즌 의견에 또 다른 네티즌이 반대 의견을 달았다.

ⓒ2005 오마이뉴스 조호진

정 대주교의 의견에 동조한 네티즌들은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힘없는 인간 배아의 살인을 통하여 힘있는 인간 생명체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특히 황 교수가 인간복제를 하지 않겠지만 다른 단체나 개인이 악용하는 것까지는 막지 못할 것이라며 연구중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양측의 감정적인 대립 중단을 촉구한 네티즌들은 황 교수의 연구를 조용히 지켜보자고 주문했다. 또한 배아줄기세포 뿐 아니라 생체줄기세포연구를 함께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다.

ID 'Seung-jae Kim'은 "황 박사의 성과물들은 복제양 돌리를 만들었던 이론과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더라도 인간복제는 가능하다. 그리고 황 박사 개인이 인간복제하지 않는다고 장담하더라도 다른 단체나 개인의 악용까지는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D '정양수'씨는 "인간 배아가 생명이 아니라면 인간을 쥐, 돼지, 원숭이 등 다른 동식물의 배아나 씨앗과 똑같은 수준으로 보는 것"이라며 "인간 배아를 죽이고 다른 생명을 살린다? 결국 생명을 살리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생명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했다.

ID 'reviewer0'는 "배아 라는 극히 힘없는 인간생명체의 살인을 통하여 힘있는 기존 인간생명체가 수명을 연장하는 건 분명히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며 "우리 나라는 현재 황우석 신드롬이라는 비이성적 광풍에 휩싸여, 합리적이고 다양한 의견들이 묵살 당하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ID 'arumnuri'는 <오마이뉴스>에 쓴 의견을 통해 "연구에 대한 무조건적 찬양은 금물"이라며 "천주교가 황 교수의 연구를 전면적으로 반대하거나, 폄훼하는 것으로 비추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감정적인 대립과 논쟁을 중지하고 '배아줄기세포'와 '생체줄기세포' 연구를 동시에 연구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ID '미루나무'는 종교계의 "감정적인 대립은 옳지 못하며 좀더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간복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황 교수의 말대로 주의를 기울이면 되지 않을까? 그러니 황 교수의 정직한 연구를 위해 조용히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ID '하늘호수땅'은 "기존 연구에 플러스하여 종교단체들을 잠재울 생체줄기세포연구를 단행해 윈윈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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