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길게 느껴지는 시간을 마무리하고
조용히 당신 앞에 성호를 그으며.
제가 어디에 있든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당신께서는 알고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제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연민을
당신께서 느끼든 못 느끼든 하나씩 쌓여 가는
내 그리움들은 당신의 가슴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숨이 가빠오는 이 시간 떨리는 가슴으로
난 아주 작게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당신의 볼에 입맞추며
평온한 꿈속에서 당신이 깰까봐 숨죽이며
그렇게 내 사랑을 당신께 표현해 봅니다.
비록 당신이 내 곁에 잠들어 있지 않아도
내 눈앞에 다소곳이 누워 있지 않아도
당신의 숨소리 내 귀로 듣진 못해도
저는 가슴으로 당신을 느낄 수 있으며
언제나 풍성한 사랑을 주시려는 당신을
진실 어린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 입술이 직접 닿지 않아
당신의 체온을 내 온몸으로 느낄 순 없지만
가슴에 담은 사랑으로 느끼는 이 마음에는
향긋한 당신의 체취가 나의 공간을 가득 채워져
저는 그 향기에 취해 잠깐동안의 아찔함을 느낍니다.
오늘은 꿈속에서라도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 그리움이 가슴을 넘쳐흘러서
당신께로 열정으로 불꽃같이 살아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영혼 속에서 살아나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고 싶습니다.
그래서 난 이 기도 속에서 당신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저를 사랑하시나요?
당신은 저의 존재를 사랑하시나요?
저는 당신을 향한 바보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니 당신께서는 저의 사랑을 받아드리셔서
당신을 향한 불나방이 되게 해주십시오.
오늘 이 시간 당신을 느끼고 싶습니다.
오늘 이 시간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당신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애써 느껴지지 않는 당신의 체온을 느끼려하고
애써 느껴지지 않는 당신의 내음을 맡으려하는
저를 가련히 여기시어 제가 드리는 사랑을 받아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