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사회사목연구서 개소 기념 세미나
'가정. 생명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
12월16일 금요일 2시부터 5시30분까지 가톨릭회관 7층강당을 다녀왔습니다.

제1발제인 '평신도사도직과 가정'이라는 한홍순 회장님(서울평협회장, 한국외대 교수)의 강의가 있었으며,
제2발제인 '생명과학과 가톨릭교회의 윤리'라는 주제로 가톨릭대학교 교수이시며, 저희 가톨릭교리신학원 종교교육학과 1학년 1년동안 '기초윤리신학'교수님 이셨던 이동익 신부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황우석박사의 연구실태가 궁금하여 회사를 일찍 마치고 참석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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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과학과 가톨릭교회의 윤리'
강의록 내용을 여러분에게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요약입니다.)
서 론
생명과학은 최근에 발달한 학문으로, 복잡한 문제까지도 드러내고 있다.
생명과학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관심은 일차적으로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관련되며, 현대 사회의 윤리적 토양이 이미 죽음의 문화로 정의되는 도덕적 불확실성의 문화 위에 뿌리 내리면서 현대인들은 진리이신 하느님을 잃어가고 있음을 심각하게 직시한다.
현대인의 하느님 상실은 곧 하느님 의식의 실종, 인간 의식의 실종이며, 이는 곧바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지적하는 것처럼 현대 사회를 실천적 유물론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무신론의 지배에 놓이게 만들고 말았다.
가톨릭교회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급속히 발전되고 있는 몇몇 내용에서도 실제적인 죄의 구조가 작용하고 있음을 보면서 염려한다.
과학 기술이 오늘날 인간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하였지만 동시에 도덕적 불확실성 속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음모들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이에 필자는 생명과학의 분야에서 야기되는 인간 생명에 관한 윤리적 쟁점에 대해 가톨릭교회가 교도권의 가르침을 통해 어떠한 판단을 내리는지를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첫째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인간 생명과 관련하여 진행되고 있는 각각의 주제에 대한 가톨릭교회릐 공식적인 가르침에 대해서,
둘째는 그러한 개별적인 가르침의 기초와 원칙이 무엇인가를 가톨릭교회의 교도권의 가르침을 통해 조명할 것이다.

1. 인간 출산에 대한 인위적 개입
인간 출산에 대한 의학 분야에서의 개입에 관한 윤리성 문제는 신앙교리성에서 1987년에 반포한 훈령 '생명의 선물(Donum)'에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동 훈령은 부모와 모두의 인격적 존엄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인간의 출생 과정에서의 인위적 개입, 곧 통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체외수정이나 배아의 자궁내 이전에 관한 비윤리성을 언급한다.
부부간 체외수정이나 배아의 자궁내 이전은 이 기술을 사용하는 제3자의 기술적 확신과 실제적인 기술 능력만을 믿고 부부의 몸 밖에서 시행이 되는 일이다.
이런 기술은 의사나 생물학자로 하여금 배아의 생명과 주체성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술이 인격적 인간의 기원과 운명을 지배하게 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동 훈령은 비배우자간의 체외수정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은 윤리성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혼인한 부인이 남편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정자를 받아 임신했거나 남편의 정자를 가지고 부인 아닌 다른 여자의 난자와 수정시켜 임신을 하는 것은 모두 도덕적으로 옳지가 않다. 더구나 혼인을 하지 않았거나 과부인 여자의 난자를 받아 수정을 시켰다면 그것은 결코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오랫동안 불임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를 해결하려고 애써왔지만 별 다른 방법이 없었던 부부의 사랑과 또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희망은 이런 인공 수정이라도 해보려는 충분한 동기를 유발할 만하다고 본다. 그러나 아무리 주관적인 선한 의지라 하더라도 비배우자간 인공수정으로 하여금 객관적이고 양도할 수 없는 혼인의 본질은 아이와 부부가 갖는 권리를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1.1 인간 배아의 존엄성
1.1.1 인간 생명의 시작
인간은 존재의 첫 순간부터 인격체로서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인간 생명의 시작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양보할 수 없는 가르침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목헌장은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성심껏 보호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반포한 '가정권리헌장'에서도 "인간의 생명은 마땅히 존중되어야하며 수정되는 순간부터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1974년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반포한 '인공유산 선언문'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난자가 수정되는 순간부터, 아버지의 것도 아닌, 한 새로운 사람의 생명이 시작된다. 그것은 그자신의 성장을 가지는 한 새로운 사람의 생명인인 것이다. 만일 그것이 사람의 생명이 아니라면 결코 그것이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현대 유전학은 이 자명한 불변의 원리를 확인해준다. 이 생명체가 자라나서 충분히 결정된 독자적인 특성을 한 사람이 될 프로그램이, 임신되는 첫 순간부터 수립되어 있다는 사실을 유전학은 증명해 주었다. 잉태되는 첫 순간부터 인간 생명의 모험이 시작되는데, 모든 잠재력이 각기 제자리를 발견하고, 행동할 태세를 취하려면 꽤 긴 시간이 요구된다... 또한 언제부터 인간이냐, 혹은 인공유산의 합법성 여부 등에 대한 결정적 판단은 생물학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적, 윤리적 문제이다. 설령 태아가 인간이냐 아니냐에 관해서 아직 의문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감히 살인을 무릅쓴다는 거은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 확실히 객관적으로 중죄이다. 인간이 될 자는 이미 인간이다"
1.1 2 인간 배아에 대한 치료적 기술 조작
인간 배아에 대한 치료행위의 정당성 문제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기본 입장은 다음과 같다; 환자들에 대한 모든 의학적 조치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 배아의 생명과 그 온전함에 대한 존엄성을 유지하며 그들에게 부당한 해를 주지 않고 오히려 그 개체의 건강 증진과 생존 및 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의학적 조치에 대해서는 이를 합당한 것으로 지지해야 한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이러한 기술 조작의 합법성에 대해 이미 1983년 10월29일 세계의학협회 제35차 총회에서 그 참석자들에게 "어떤 합법적인 치료행위가 인간 생명의 조건이나 완전성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태아의 여러 가지 질병의 치유나 염색체의 결함으로 인한 이상을 바로잡기 위해 행해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원칙상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일러한 의학적 노력은 그리스도교의 윤리적 전통에 부합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1.1.3 인간 배아에 대한 연구나 실험
우선 '연구'와 '실험'이라는 용어가 지니는 정확한 의미를 밝혀 둘 필요가 있다.
'연구'라는 말은 인간적인 영역의 기존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관찰의 추구나 또는 이전의 관찰들에서 제기된 가설에 대한 입증을 목적으로 하는 어떠한 연역적 귀납적 과정을 의미하고, '실험'이라는 용어는 현재 모르고 있거나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일정한 치료의 효과를 증명하려는 의도에서 인간(배아, 태아, 어린이, 성인 등 그 실존의 여러 단계에서) 대상으로 삼는 어떤 연구를 의미한다.
1.1.4 잔여배아
오늘날 인공출산 기술들은 생명의 실존과 관련하여, 어머니의 자궁 밖에서 남겨진 배아들의 운명과 관련하여 수많은 윤리적 문제들을 일으킨다.
이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비정상적인 상황이며, 인간적 출산에 관한 윤리적 진리에 따르면 배아에 대한 치료적 목적에 의해서만 합법적이며, 모성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혹은 실험이나 연구를 위해 배아를 양산하는 일, 잉여 배아를 장기이식 수술이나 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물학적 재료로 이용하는 일 등의 관심들은 사실상 인간 배아가 지니고 있는 생명의 가치를 무효화시키고 일탈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회칙'생명의 복음'은 이러한 잉여 배아의 생산과 사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이 수정란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죽을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됩니다. 게다가 생산된 수정란의 수는 대개 여성의 자궁속에 이식하기 위해 필요한 수보다 많으며, 이른바 '예비 수정란'이라고 부르는 이 수정란들은 폐기되거나 또는 실험에 사용됩니다. 이 실험이란 과학 또는 의학의 발전이라는 미명을 지니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생명을 마음대로 처분해 버릴 수 있는 단순한 '생물학적 재료'의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것입니다."
1.1.5 동물실험과 이종장기이식
가톨릭교회의 윤리적 가르침은 동물실험이 인간에게 유용하고 필요한 경우라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곧 새로운 의약품이나 기술들에 대한 실험이 인간들에게 행해지기에 앞서서 동물들에게 실시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동물실험의 범위가 동물을 벗어나 인간과 연관하여 실험이 이루어지면서 윤리적 문제는 매우 심각해진다.
실제로 '생명의 선물'훈령은 일러한 문제들이 인간의 출산 기술의 조작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 ; 실험실적인 인공 수정 기술의 발달은 인간 배아에 대한 다른 형태의 생물학적 그리고 유전 조작적 기술들, 예컨대 사람과 동물 생식세포 사이의 수정이라든지 인간 배아를 동물 자궁에 착상시키는 일에 대한 시도나 계획, 그리고 인간 배아를 위해서 인공자궁을 만들어내는 일도 가능하게 한 셈이다."
여기서 동물실험과 관련하여 이종장기이식의 문제를 언급하려고 한다.
이종(異種)장기이식이란 수혜자와는 다른 종의 장기를 이식하는 경우를 말한다.
돼지의 심장을 인간에게 이식 수술하는 것은 이종장기이식의 한 형태이며, 일찍이 비오12세 교황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신 바 있다.
"서로 다른 두 개별 종간의 (생물학적으로 가능한) 모든 장기이식이 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생물학적으고 가능한 모든 이종간의 장기 이식을 금지하지 않거나, 반대를 유발시키지 않는다는 것 또한 진실과 거리가 멀다. 이 두 가지 경우는 어느 조직이나 장기가 이식 대상인가에 따라서 구별되어야 한다. 동물 생식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것은 부도덕한 것으로 거부해야 한다.
하지만 비인간 조직체의 각막을 인간 조직에 이식하는 것은 만일 그러한 것이 생물학적으로 가능하고 권고할만한 것이라면,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교황청 생물학술원은 이종간 장기이식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생명공학계의 일부 연구에 대한 과학적 측면과 윤리적 측면을 소상하게 다룬 '이종간 장기이식의 전망'(Prospects for Xenotransplantation, 2001년 9월26일)을 발표하여 이종간 장기이식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보다 소상하게 언급하고 있다.
이 문헌은 인체에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한 돼지(Knock-out 돼지)의 복제가 곧 태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복제 돼지의 과학적 및 윤리적 측면을 다루고 있다.
복제 돼지의 장기가 인체에 이식되기가지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른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 유무여부를 확인, 해결하는 문제나 인체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했을 때 다른 주요 기능들은 전혀 지장이 없는지,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장기들의 종의 장벽을 뛰어넘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도 검토되어야 할 문제로 지적하며, 이식된 장기가 가지고 있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잠복 가능성의 여부도 해결해야 할 난제라고 이 문헌은 언급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문헌은 머지않은 장래에 돼지의 장기가 장기이식 분야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황청 생명학술원 이 문헌의 이종간 장기이식의 과학적 측면 외에 신학적, 인간학적 및 윤리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이종간 장기이식에 있어서 이 문헌이 강조하고 있는 몇 가지 윤리적 기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느님의 창조 질서에 대한 인간의 개입이 어느 정도가지 가능한가?
인간의 이 세상 다스림은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특전이지만 인간은 하느님께서 세우신 자연 질서를 거슬러서는 안 되며 창조 질서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인간의 선익을 위한 동물의 이용은 윤리적으로 어디까지 용납되는가?
인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동물을 마구잡이로 희생시키거나 고통을 주어서는 안되며, 동물계에서 종의 다양성과 균형을 상당히 훼손시킬 수 있을 정도의 유전자 변형이나 조작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동물의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중요한 윤리적 조건으로 당연히 사회-문화적 측면, 심리적 측면도 함께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할 문제이다.
이 문헌은 이 외에도 생명윤리 분야에서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칙들이 이종간 장기이식 분야에도 반드시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 인간 복제(人間復製, Human Cloning)에 대하여
클로닝(복제)라는 말은 최근 몇 년동안 언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는 소재가 되어왔다.
1997년 2월 영국의 로슬린 연구소에서 인류 최초로 체세포 복제에 의한 복제양 돌리가 만들어졌다는 '네이처'지의 발표이후 이 기술은 여러 포유동물에게 적용되어 많은 성공 사례가 발표되기도 하였고, 일부 과학자들은 실제로 인간 복제를 위한 실험을 하고 있으며, 1-2년 내로 복제 인간이 탄생할 것이라는 그들의 예고는 세상을 긴장시키고 있기도 하다.
이 주제에 대해 가톨릭교회가 가지는 기본적인 시각은 인간 출산의 인위적 개입과 관련한 윤리적 시각과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부정적이다.
2.1 인간 복제와 관한 윤리적 성찰
교황청 생명학술원은 1997년 6월25일 로세프바토레 로마노지(紙)의 지면을 통해 '인간 복제에 관한 성찰(Reflections on Human Cloniing)'을 가톨릭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발표하였다.
이 문헌은 인간 복제의 역사적인 배경에서부터 생물학적인 측면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이에 따르는 여러 윤리적 문제들에 대한 가톨릭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인간복제는 생물학적인 측면이나 엄밀히 인격적인 측면에서 인간 생식의 기원에 있는 구조적인 상관성과 상호 보완성을 근본적으로 조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 생식의 고유한 의미는 변질되고, 복제의 과정은 결국 인간까지도 산업 생산의 논리 속으로 끌어들이며, 여성들은 철저히 이용되어 순전히 생물학적인 몇 가지 기능만 하는 도구로 전락하고 말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복제 과정에서는 친자 관계, 친족 관계, 혈족 관계, 어버이 관계 등 이간의 기본적인 관계가 혼란, 파괴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둘째, "인간 복제는 몇몇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고 그들의 생물학적 본질을 마음대로 또는 순전히 실리적인 기준에 따라 선별하여 계획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조장한다." 결국 생물학적 특질이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더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조장하게 될 것이다.
셋째, 인간의 존엄성 문제이다.
복제 인간은 다른 존재에게서 복사됨으로써 세상에 등장하게 되는데 이러한 행위는 복제된 인간에게 근본적인 고통을 줄 수 밖에 없다.
곧 '복제인간'은 복제할 '가치가 있는' 누군가와 닮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숙명적으로 그는 기대와 주목을 받는 대상이 될 것이고 그러한 기대와 주목은 그의 인격적 주체성에 큰 타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복제 인간에 대한 윤리적 성찰에서 생명학술원이 가지는 기본적 판단의 기준은 인간 생명에 대한 시각이다.
곧 생명을 사랑의 선물로 보는가와 인간을 산업적 생산품으로 보는가의 관점의 차이가 윤리성 평가의 중요한 판단 기준인 것이다.
2.2 인간 배아 줄기세포
줄기세포는 일반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 특성을 가진 세포로 설명된다.
첫째는 무한한 자기 보존의 특성이 있고, 이는 분화되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 스스로 번식하는 능력을 가지는 세포이며, 두 번째 특성으로는 이 세포는 비영구적인 원세포 생산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 세포를 이용하여 다양한 계통의 고도로 분화된 세포들 즉, 신경세포, 근육세포, 혈액 세포 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최근 30여년동안 의학계에서는 줄기세포의 생산을 위한 수많은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인간 배아 줄기세포 생산이라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됨으로써 세상에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고, 특히 과학계와 생명공학계, 특히 의학과 약학계는 물론 정치, 경제 분야에까지 매우 큰 파장을 미치게 되었다.
교황청 생명학술원 2000년 8월24일 '인간 배아 줄기세포의 생산과 과학적 및 치료적 활동에 관한 선언'을 발표하면서 이 분야가 지니고 있는 윤리적 논쟁의 핵심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밝히고 있다.
첫째 문제로 인간 배아는 그 자체로 확실하게 결정된 신원을 가진 인간 주체이며, 바로 이 때부터 통합적이고 지속적이며 점진적인 발전을 시작하기 때문에 단순한 세포덩어리로 간주될 수 없다.
따라서 배아에게 있어서 그 주체는 인간 개체로서 자신의 생명에 대한 권리를 가지며, 배아를 위한 것이 아닌 모든 개입은 그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되어야 한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사용될 다른 분화세포를 마련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것도 결국 배아에게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키기에 이는 중대한 비윤리적 행위이며, 중대한 불법행위로 간주될 수 밖에 없다.
좋은 목적이라도 그 자체로 나쁜 행위를 옳은 행위로 만들지는 못하기 때문에 '아니오'이다.
둘째 문제는 인간 배아를 생산하여 거기서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그것을 파괴하는, 치료 목적의 배아 복제는 윤리적으로 정당한가의 문제로서, 생명학술원의 대답 또한 '아니오'이다.
곧 모든 종류의 치료 목적의 복제는 결국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그것을 파괴하는 행위를 수반하기 때문에 불법일 수밖에 없다.
셋째 문제는 인간 배아 줄기세포와 거기서 얻은 분화세포들을 활용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한가의 문제로서 인간 배아를 생산하거나 공급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인간 배아의 생산과 조작에 질료적으로 협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니오'이다.
교황청 생명학술원은 이렇게 인간 배아의 생산과 활동에 대해 윤리적인 이유를 들어 명백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지만, 한편으로는 배아 줄기세포가 추구하는 것과 같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비윤리적인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서의 성체(成體)줄기세포의 이용을 제시한다.
곧 성체 줄기세포의 연구와 활용은 배아 줄기세포의 생산과 활용이 안고 있는 윤리적 문제들을 벗어나면서 보다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수많은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3 유전자 개입 및 조작의 문제
사실상 대부분의 유전학적인 진단은 병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며, 그럼으로써 환자들의 근심을 없이하는데 한 몫을 한다.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분야의 의료 행위의 모든 진보가 윤리법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환영한다고 말할 수 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3년 세계 의학 협회 참석자들에게 행하신 훈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유전자 개입의 명백한 목적이 염색체 결함에 기인한 다양한 질병들의 치유에 있다면 그것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한 것으로 간주된다.
만약 그 개입이 진정으로 개인의 번영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의도된다면... 그러한 개입은 참으로 그리스도교 윤리 전통과 부합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비오12세는 유전자 개입의 문제와 관련하여 이 방법이 때로는 우생학적 불임과 인종편견주의의 차원으로까지 확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이 분야에서의 인권과 인간 존엄성의 존중은 그 어떤 윤리법보다도 더 우위로 인식되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렇게 유전자 개입 내지는 조작의 문제는 긍정적인 측면과 윤리적 한계 모두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가톨릭 교회가 윤리적 판단을 내리는 기초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 곧 인간 생명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선물로서의 인간 생명은 그 첫 순간부터 철저히 존중되어야 하며, 그리고 과학 기술은 인간 생명을 존중하는 한계성을 인식하면서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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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론
1.인간의 생명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
가톨릭교회가 인간 생명에 대한 가르침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인간의 생명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그분의 모상이고, 각인이며, 그분 생명의 숨결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이 생명의 유일한 주인이시며, 따라서 인간은 이 생명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며, 또한 선한 것으로 회칙 '생명의 복음'은 인간 생명의 선성(善性)에 대한 근거로서 인간은 "이 세상에 하느님을 증거하는 존재이고, 그분께서 존재하신다는 표징이며, 그분 영광의 흔적"(창세 1ㅡ26-27; 시편8,6 참조)이기 때문에 다른 피조물들의 생명과는 전혀 다른, 하느님의 영광 그 자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렇게 인간은 현세적인 존재의 차원을 훨씬 넘어서는 충만한 생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존재이며, 위대함과 측량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존재가 곧 인간 존재이다.
인간 생명의 신성함, 선함 그리고 불가침성이라는 특성은 결국 인간은 그 자체로 목적이지 수단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된다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리를 제공하게 된다.
2. 인간 생명의 시작
인간 생명의 시작에 관한 문제는 가톨릭교회가 가르치는 생명윤리의 중심에 서 있다.
이렇게 수정란에서부터 이미 인간 생명은 시작되기 때문에 인간은 그 존재의 첫 순간에서부터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가톨릭교회에 있어서 수정란이나 복제된 배아 모두 하나의 인격적 개체로서 보호되고 존중되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만일 인간 배아에 관한 연구나 실험, 배아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의료조작이 배아가 가지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온전성을 거스르게 된다면 이는 당연히 거부되어야 하는 것이다.
3. 인간에 봉사하는 과학 기술
오늘날의 과학 기술의 발전은 그야말로 눈부시고, 이로 인해 인류의 질적인 삶은 매우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눈부신 발전은 인류의 미래에 큰 희망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이처럼 인류의 삶과 직결되어 있으며, 더 직접적으로는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목표로 발전되어 왔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행복에 기여'를 목적으로 내세우는 생명과학이라면 여기에는 반드시 한계가 있어야하며,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성 존중이라는 대전제가 있어야 할 것이고, 이에 대한 윤리성 확립 내지는 사회적 통제 기능은 반드시 필요하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인간의 재능과 창의력이 이룩해 놓은 업적이 때로는 인간 스스로를 지배하고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 전체를 회복 불가능한 파멸로 몰아 넣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에너지가 핵무기가 되어 인류를 파멸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것처럼 인간의 교만과 통제되지 않는 욕구가 인간 스스로를 철저하게 위협하고 나아가 종말을 자초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시민 의식의 성숙이다.
인간 생명은 가장 귀한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라도 철저히 보호되어야 하며,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는 어떠한 연구나 실험도 마땅히 거부되어야 한다는 의식의 철저한 무장이 요구되는 때이다.
생명과학의 모든 기술이 본래의 목적인 '인간'을 벗어나지 않도록 감시하는 눈이 필요하며, 만일 그것이 인간을 위협하는 수단이나 도구로 변할 위험이 있다면 그 위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예방 차원의 입법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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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와 어제는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연구의 쇼크'로 세상이 떠들석했습니다.
TV는 황우석교수와 노성일 이사장의 기자회견 방영을 했으며, 그에 관한 토론 방송도 했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는 있는 것인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줄기세포연구'는 계속되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가톨릭신자도 그 '줄기세포'가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내가 환자라고 생각해보라는 것이죠~
비신자인 제 남동생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더구나 종교계에 있는 사람들이 '황우석 교수'의 연구가 잘되도록 기도는 못 할 망정 못하게 막냐고도 합니다..
저는 이동익 신부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여러 가지 윤리적 문제를 갖고 있는 이 '줄기세포'연구가 빨리 끝났으면 합니다.
이번 젊은 과학자들의 밝은 눈이 '황우석교수의 연구'결과의 허와실을 밝혀낸 것처럼, 비록 우리 나라가 과학계의 국치가 되기는 했지만, 보다 나은 과학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리라고 봅니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황우석 교수 연구'의 허와 실이 무엇인지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주님 안에서 그분들이 이제는 더 이상 국민들을 속이지 않으며, 올바른 과학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황우석 교수가 진심으로 국민을 대하기를 기도하며 주모경을 바쳐봅니다.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일을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중에 복되시며,
태중에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배경 음악은...
유이치 와타나베(Yuichi Watanabe)의 'SNOW DANCE'입니다.
하얀 눈 위에서 왈츠를 추는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집니다만,
웬지 모르게 감미롭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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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숙 아네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