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세오경 시험치러 가는데 총무님 한테서 편지가 왔습니다. "일을
저질렀다 고요" 그래서 가슴이 덜컥, 혹 총무직을 그만두는 것이 아닌가? ~~
학교에 와서 그 사정을 알았습니다.
총무님께서 마련한 '200주년 신약성서와 정성어린 쪽지'가 책상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직함을 사칭하여 임원일동이라 하였느냐고 하자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고 더 밝히지 말아 달라고 하더군요.. 그럴수는 없지요.
사실 우리 임원들이 준비한게 아니고 혼자 했으니까요..
어제 학우들의 인사를 받으며 얼마나 뒤통수가 근질 거렸는지~~~
이 성서는 앞으로 전례에는 쓰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학공부를 하는
우리 신학원 학생으로는 참으로 필요한, 앞으로 구하기 힘든 책입니다.
총무님께 감사 드리며 겸손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