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유혹이란?>
작년 루카 복음에서는 악마의 유혹을,
육신의 풍요-욕망, 세상의 명성-권력, 허공의 기적-권세라는,
시공간적으로 커져 가는 유혹이라는 순서로 말하고 있다면
올 해 마태오 복음에서는 악마의 유혹을, 그 간교한 방법을 따라가면서 보여주듯이 말하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의 뱀처럼, 그 사람의 존재로써 보존하고 있는 ‘말씀’의 꼬리를 잡아 유혹하는 그대로...
마태오 복음에 의하면 악마는,
첫번째 유혹에서는 하느님의 직접 말씀인 ‘너는 내 아들’을 이용했고,
두번째 유혹에서는 주님이 대답하신 바대로 말씀인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를 이용했고,
마지막 세번째에는 주님이 구하려 하시는 이 세상 자체, 곧 '하느님의 창조물'을 이용하는,
그런 유혹 방식을 썼습니다.
사정이 그러하다면, 유혹으로 '비트는 논리' 자체는 둘째로 쳐도,
한 인간이 악마의 그 간교한 유혹 자체에서 그냥 빠져나가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됩니다.
사정이 그렇다면, 주님으로부터 오시는 ‘의로움’을 은사로 받고 있는 상태에 있는 우리 ’크리스챤‘들은
이렇게 간교한 악마의 유혹을, 어떻게 대응해서 벗어나야 할까요?
주님께서는 하느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말씀의 본질’을 써서,
곧, 하느님을 향하는 가난-겸손-기도로써 (*신-망-애 향주 3덕으로써)
힘(기적)-권세-영광들에 대응하시는 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곧 우리들 크리스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은총으로 얻은 ‘의로움의 상태’를 지키면서,
하느님을 향하는 찬미-봉사의 삶으로 돌아감으로써 대응하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율법학자나 예언자들과 같은 자리,
이른바 율법의 논리에 의한 ‘권위’의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인간으로부터 오는 그 ‘율법의 권위’ 대신에,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은총에 의한 은사’, 곧 ‘의로움’을 '권위'의 자리에 갖다 놓아야 한다는 말씀이시지요.
그렇게 하지 않고, 아차 하여
하느님의 직접 말씀, 성경-성전의 말씀, 하느님의 창조물을 이용하는 간교한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서,
‘의로움’의 자리에다 인간적 욕망-세속적 명성-허공의 권세 같은 유혹의 결과물들을 대치해 놓으면,
주님과, 주님의 사도들이 경고하신 바 대로,
이전보다 자신의 인간적 상태가 더 나빠지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