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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수비라인이 보여 준 경기력은 앞으로 대표팀의 포백 라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과 동시에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베어벡호 3기의 첫 출발인 수비라인은 오른쪽 윙백 차두리(마인츠)를 시작으로 왼쪽의 박주성(광주 상무)과 중앙의 김동진(제니트)--김진규(주빌로 이와타)로 구성됐다. 김동진과 김진규는 국가대표로 이미 여러 차례 경험을 쌓았다. 박주성과 차두리는 경기 초반 몇차례 실수를 했지만 패기 넘치는 경기력으로 위기를 차단했다.
어색한 포백 라인 그러나…
포백 수비라인은 어색했다. 특히 중앙의 김동진-김진규 라인은 이따금 뒤쪽 공간을 내줘 공격수 기안을 비롯한 가나 미드필더들의 침투를 허용했다.
후반에는 가나의 압박에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한 채 공을 뒤로 빼 가나의 활동폭을 더욱 넓히는 바람에 우리 미드필더들을 더 내려오게 하기도 했다.
윙백 차두리-박주성은 특유의 활력 넘치는 경기력으로 볼을 끊어 내며 가나의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차두리의 순간 스피드는 수비에서도 유용했다. 그의 윙백 전환이 성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후반 우리의 공격 전개가 그가 위치한 오른쪽에서 주로 시작된 점은 그의 공수 능력이 더욱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왼쪽의 박주성은 상대에게 공격을 허용했지만 뒤늦게 달려가 거둬내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소속 팀 광주에서 공격 전개 때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버릇이 그대로 나와 공간을 허용하는 바람에 후반 3분 우리의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박주성은 지난 전북과의 경기 전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배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는데 그의 말처럼 긴장한 티가 역력했다. 이 때문에 볼 트레핑 실수를 범하기도 했고 주변 동료를 이용하지 못해 가나의 압박에 당황하기도 했다. 박주성은 가나의 파이팅에 밀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가나의 터프함을 온 몸으로 받아내 여러 차례 공중볼 다툼에서 가격 당하면서도 이내 정신 차려 다시 수비에 가담한 박주성은 후반 23분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며 거두어 내려다 오른발을 잔디에 접질리는 부상으로 김치우와 교체됐다.
후반 김동진과 교체되어 들어 온 김영철(성남 일화)은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마무리 짓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세트피스 상황이나 가로지르기를 통한 공중 공 다툼에서 탄력 있는 가나 선수들에게 앞자리를 점령당해 실점을 하고 말았다.
대인마크는 적절하게 했지만 그 역시 어수선한 수비라인을 정리하지는 못했다. 김치우는 소속팀에서 보여 준 대로 잘 해냈지만 뭔가 보여주기에는 조금 시간이 부족했다.
많은 것 얻어낸 경기
이날 경기에서 수비라인은 덜 익은 포백을 시험하며 3실점을 해 많은 해결과제를 안게 됐다.
우선 측면의 윙백이 오버래핑할 때 중앙 수비수가 어느 정도 간격을 유지하며 상대의 역습에 대비해야 할지 학습했다. 상대팀의 빠른 패스 연결 한 번에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점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배웠다. 우리 선수들은 팔꿈치를 쳐가며 자신을 쓰러뜨리는 가나 선수들과 맞붙으며 경기력을 쌓아갔다.
미드필드가 스피드 있는 상대에게 점령당했을 경우 어떤 패스 전개로 공격 흐름을 유지해야 하는지도 배웠다. 가나와의 경기는 앞 선의 미드필더들이 문타리(우디네세)-에시엔(첼시)-아피아(페네르바체)-킹스턴(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게 밀리며 패스 할 곳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반면 멘사(렌느)-일리아수(세턴 모스크버)의 가나 중앙라인은 빠른 공격 전개와 넓은 시야로 경기를 가나의 흐름대로 이끌며 우리의 구멍을 정확히 뚫었다. 측면의 우리 공격수를 한쪽으로 밀어내며 주변 동료와 유기적으로 수비를 한 것은 우리 수비가 배워야 할 점이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젊은 수비라인이 이날의 경험을 통해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경기력으로 팬들을 기쁘게 할지 기대된다. 부족함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게 해준 이날의 평가전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펌글)
2.운동장에서
어제(10/8) 가나의 평가전은 한수위의 가나팀이 젊은 패기로 맞선 우리대표팀을
압도하며 경기를 이끌어 승리를 챙겼습니다.
경기내용을 보신분들은 잘 알겠지만,무엇보다도 열심히 뛰는 가나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무엇보다 보기 좋았고 기량에서 뒤진 우리선수들의 모습은 답답하게
보였지만 젊은 패기는 돛보였습니다.
또한 어제는 서대문잔디구장에서 3개팀이 모여 축구를 즐겨지만...
연휴에 지나친음주와 준비운동의 소홀로 컨디션부재의 몸으로 축구를 하는
분들이 마니마니...
우려한대로 부상자가 나와 119까지 불러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축구는 항상 부상에 조심을 하여도 모자라는 데, 매번 같이 축구하는 팀이라도
잦은 신체접촉과 순간적인 순발력을 요구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다행이 커다란 부상이 아니고 오늘오전에 퇴원하여 물리치료만 받으면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어 왔습니다.
멀리 퇴계원에서 온 조성인(스테파노)의 즐거운 수다와 변단장의 송편과약식은
또다른 즐거움이었고, 김용철(프란치스코)의 기막힌 왼발슛과 엄지발톱이 빠진 가운데 골게터의 면모를 보여준 최수봉(바오로)은 축구하러 나온 모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