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일지 70

2006. 4. 27. 오후 1:52:41

글자
요한 복음 3장 31-36절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1. 신앙의 보증     (김훈일 신부)

1997년 경제적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국가가 빚을 갚을 능력이 되지 않아서 국제통화기금에 돈을 빌리고 강제적으로 경제개혁을 해야만 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도산했고 여러 은행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 와중에 사업을 한 것도 아니고 빚을 진 것도 아닌데 모든 재산을 잃어버린 이들이 있었습니다. 보증을 서 주었다가
함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것입니다. 그 중에는 가족 간에 친지 간에 빚보증으로 더 큰 상처를 가진 사람들도 보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맡기거나 보증을
서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뢰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그 사람을 상대하면서 얻은 여러 가치들을 종합할 때
생깁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보증을 서게 되면 낭패를 당하기 십상입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믿음도 이와 같은 방식을 거치게 마련입니다. 신앙과 믿음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 생겨납니다. 그러니 신앙은 하느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응답이라는 절묘한 조화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부르실 때 대자연과 우리 이웃들을 증인으로 쓰십니다. 때로는 우리 자신을 당신의 증인으로 쓰시기도
합니다. 그럴 때 사용하시는 방법이 시련과 고통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때입니다. 이미 하느님은 당신의 것을 다 내놓았고 보여 주셨습니다. 이제는
응답할 우리의 자세만이 남았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니
우리의 믿음으로 보증을 섭시다. (생활성서-소금항아리에서)

 

 

2.축구 이야기

 

영국에선 잉글랜드 말고 아르헨티나를 응원?
[김창남의 잉글랜드 통신] 영국의 독특한 지역 감정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이며 현재 교환교수로 영국에 체류중인 김창남 기자가 영국의 축구 문화에 관한 글을 <오마이뉴스>에 보내왔습니다. 김창남 기자는 앞으로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에서 유럽 프로축구와 월드컵 소식을 <오마이뉴스> 독자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축구 뿐만 아니라 오늘날 유럽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문화 문제도 섬세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편집자 주>
영국에선 지난주에 21일(현지 시각) 80회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축하하는 행사들이 많이 열렸다. TV에서도 이 행사들은 주요 뉴스로 취급된 바 있다. 이 소식을 전하는 <가디언>지는 "여왕의 생일을 함께 따뜻이 축하합시다. 그리고 여왕이 가고 나면 이 우스꽝스러운 제도도 함께 묻어 버립시다"라는 문구를 달았다. 왕실 제도의 폐지를 원하는 여론이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 엘리자베스 여왕 행렬
ⓒ 조미영
2002년의 여론 조사에서 영국 국민의 40%, 그러니까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군주제 폐지를 원한다는 보도를 본 기억이 있다. 그러나 영국 왕실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은 적어도 당분간 크지 않다. 무엇이든 빠르게 변하는 것을 싫어하는 영국 국민의 기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왕실의 존재가 영국 사회의 통합에 기여하는 바가 실제로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영국은 하나의 나라라기보다 서로 다른 네 나라의 조합에 가깝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국이란 국호는 네 나라 가운데 하나인 잉글랜드(England)에서 온 말이고 영국의 정식 국호는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다.

그러니까 Great Britain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포함하는 이름이고 여기에 북아일랜드까지 포함하는 이름이 UK인 것이다.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이들 네 나라(이들도 country란 표현을 쓴다)는 단지 지역으로 구분될 뿐 아니라 정치, 행정, 교육 등 많은 면에서 다르다.

예컨대 잉글랜드의 대학은 3년제지만 스코틀랜드의 대학은 4년제다. 나라마다 별도의 의회, 별도의 행정부와 사법제도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각 나라의 독립성을 인정하면서 특정 사안에 관련된 업무나 권한을 잉글랜드에 위임하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제도 하나하나를 따지고 들어가면 엄청나게 복잡해진다.

거기에다가 인종과 종교, 언어 차이도 존재한다. 웨일스 지역에 가면 모든 표지판에 영어와 웨일스어가 함께 적혀 있는데 이 웨일스어는 영어와는 완전히 체계가 달라 그냥 알파벳을 따라 읽는 것도 불가능하다. 스코틀랜드의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뽑으면 깜짝 놀란다. 잉글랜드 돈과 전혀 다르게 생긴 돈이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디서나 똑같이 통용되니까.

그러나 이런 제도나 행정의 차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지역들 간에 있는 정서 차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월드컵이나 세계 럭비 대회에 영국을 구성하는 네 나라는 각기 자기들의 깃발을 들고 출전한다.

▲ 잉글랜드 축구협회 엠블럼
ⓒ 잉글랜드 축구협회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던 날 잉글랜드에서는 아르헨티나산 포도주 매출이 16% 이상 줄었지만 스코틀랜드에선 도리어 22% 늘었다. TV에서 어느 팀을 응원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은 스코틀랜드 젊은이는 서슴없이 "물론 아르헨티나"라고 대답하고 있었다. 이쯤 되면 사실상 한 나라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지역 갈등보다도 더 심각한 갈등 관계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적어도 축구 시합에서는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칠 정도의 동질성은 존재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영국에서 이런 지역 갈등이 심각한 정치적 장애를 만들어 내거나 사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물론 북아일랜드 문제가 있지만 이건 지역 갈등의 문제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지역 갈등이 현실 정치와 연결되어 있지도 않고 정치 세력이 이를 이용하려 들지도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독립국이나 다를 바 없으면서도 대영제국의 울타리가 주는 혜택은 그것대로 받을 수 있는 구조니 지역 문제가 정치적 갈등으로 연결될 소지가 많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여왕이라는 상징적 존재가 갖는 역할이 적지 않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영국인들의 진심 어린 사랑은 최근의 생일 보도만 보아도 느낄 수 있는데 사실 영국 왕실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그로 인한 사회 통합의 역할은 다분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개인의 인기에 힘입은바 크다. 여왕이 사망하고 찰스 황태자가 그 뒤를 이을 경우 왕실제도 폐지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의 예측이다.

축구에서는 다른 나라 이상으로 적대적이지만 대영제국의 깃발과 여왕이란 상징 아래에서 하나의 정체성으로 통합되는 영국인들의 모습은 한국과는 여러모로 대조적이다. 축구에서는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지만 선거와 같은 정치적 계기만 만나면 지역에 따라 확연히 파당이 갈리는 것은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보기 어려운 한국적 양상이다.

게다가 정치권과 언론이 앞장서서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이용하는 것도 그러하다. 사실 한국의 지역 갈등은 인종이나 종교, 언어의 차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순전히 권력자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생겨난 허구의 이데올로기이다. 게다가 이것이 특정 지역에 대한 틀에 박힌 비합리적 편견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더할 뿐 아니라 치유도 쉽지 않은 것 아닌가 싶다.

TV 앞에서 스스럼없이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겠다'고 하던 스코틀랜드 청년의 당당함이 차라리 부럽다는 생각도 드는 것은 그 때문이다. (펌글)

 

 

축구로 한마음되기는 쉽다고 합니다.

견해는 틀릴수도 있지만 축구 사랑은 같기 때문인것 입니다.

축구 사랑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본인이 소속된 동우회팀을 위해 봉사하는것도

축구 사랑입니다.

우리모두는 한마음이 되어 베리타스팀이

성숙된팀으로 거듭나게 합시다.

 

 

축구 알아야 보고 할 수 있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