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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올 시즌의 2/3를 소화해 내고 있다. 한국 언론이 붙여준 별명답게 새로이 가세한 '신형 엔진' 박지성 덕에 팀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월 6일 위건 애슬래틱과 치른 다음 원정 경기를 위해 영국 북서쪽으로 진격할 준비를 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박지성 선수에 대한 지금까지의 평가는 '더할 나위 없다' 정도는 아니지만 무척이나 호의적이다. 지난 8월 시즌 개막 이래 올해 24살의 박지성 선수가 보여준 훌륭한 기량은 인정받을 만하다. 비록 붙박이 선발출장은 아니더라도 경기 출장 시간을 고려해 볼 때 박지성이 팀의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기자들에 따르면,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에서 "감독이 선발출장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적어 넣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그런 굳건한 위치를 누리는 선수들은 팀 내에 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마도 문지기 에드윈 반 데 사르, 수비수 게리 네빌과 리오 퍼디난드 그리고 공격수 웨인 루니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정도만이 주전 자리를 굳힌 선수들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조금이라도 방심한 틈을 보인다면 언제라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박지성의 입지는 소수 붙박이 주전과 후보 선수 사이에 있다. 경기에서 중요한 몫을 해내고 있지만 아직도 얼마나 운동장을 활발하게 누빌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얼마나 벤치를 지켜야 할지도 알 수 없다. 박지성이 벤치에 머무는 것 자체가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홈 팬들에게는 논쟁이 되고 있지만 말이다. PSV아인트호벤의 스타 선수이기도 했던 박지성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치른 25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두 경기를 빼고 전 경기에 출전해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올드 트래포드 벤치에서 시간을 허비할 것이라는 은사 거스 히딩크의 우려에 비춰본다면 놀라운 출장기록이다. 팀 동료들에게 '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박지성이 두 차례 유럽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하자 PSV아인트호벤의 히딩크 감독은 "맨체스터에서 시간을 낭비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은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맨체스터 행은 그리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클레베르손을 보라.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택했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PSV에 한 시즌 더 머물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지성에 대한 히딩크의 이런 언급은 그리 설득력 있게 들리지는 않는다. 히딩크에게서 더 사려 깊은 조언을 기대하던 한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히딩크의 판단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전체 경기시간 가운데 2/3 소화... 90분 풀타임 출장도 7차례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가 치러낸 전체 경기시간 2070분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1321분을 출장했다. 선발로는 15차례 모습을 드러냈으며 90분을 모두 소화한 경기는 7차례였다. 골대를 맞히는 몇 차례의 불운 끝에 지난 4일에는 풀럼과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이끈 첫 골도 뽑아냈다.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의 축구 칼럼니스트인 존 듀어덴은 런던정경대학을 졸업 한 뒤 현재 서울에서 활동 중인 프리랜스 언론인이다. 아시아 축구가 전문분야로, 영국의 유명축구잡지인 '442'에서 아시아 축구를 맡고 있다. 또한 영국의 <가디언>지와 국내 일간지 및 기타 출판물과 웹사이트에 문화, 정치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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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듀어덴(internews)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