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들꽂

2004. 10. 19. 오후 3:44:27

글자


작은 들꽃 / 조병화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너나 나나 이 세상에선 
소유할 것이 하나도 없단다 
소유한다는 것은 이미 구속이며 욕심의 시작일 뿐 부자유스러운 부질없는 인간들의 일이란다
넓은 하늘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소유라는 게 있느냐 훌훌 지나가는 바람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애착이라는 게 있느냐 훨훨 떠가는 구름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미련이라는 게 있느냐
다만 서로의 고마운 상봉을 감사하며 다만 서로의 고마운 존재를 축복하며 다만 서로의 고마운 인연을 오래오래 끊어지지 않게 기원하며 이 고운 해후를 따뜻이 해 갈 뿐
실로 고마운 것은 이 인간의 타향에서 내가 이렇게 네 곁에 머물며 존재의 신비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짧은 세상에서 이만하면 행복이잖니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너는 인간들이 울며불며 갖는 고민스러운 소유를 갖지 말아라 번민스러운 애착을 갖지 말아라 고통스러운 고민을 갖지 말아라
하늘이 늘 너와 같이하고 있지 않니 대지가 늘 너와 같이하고 있지 않니 구름이 늘 너와 같이하고 있지 않니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이 가을 작은 들꽃이 주는 행복에 취해 보심이 어떨지요?

아름다운 글과 영상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좋은 하루 맞이 하세요.

댓글 3

  • 2004년 10월 19일 오후 5:55

    저도 이 글이 메일로 들어와서 여기저기 퍼다 날라답니다.

  • 2004년 10월 19일 오후 8:33

    앗! 그러세요. 내용과 배경 음악이 참 좋아서요. ..ははは

  • 2004년 10월 19일 오후 9:56

    진짜..조타..잘듣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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