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일기

2004. 11. 30. 오후 6:24:34

글자

저는 바다를 무척 좋아 합니다.

바다를 보면서 자랐고 생활했고 지금도 살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바다가 좋다는 말이

조금은 어리석은 말일수도 있겠죠.

바다는...

맑으면 맑은대로,흐리면 흐린대로,달빛이 흐르면 흐르는대로,

비가오면 오는대로, 눈이오면 오는대로... 그냥 그대로 좋습니다.

또 혼자이면 혼자인대로, 둘이나 여럿이면 그러한대로.. 또 좋습니다.

바다에 가면 얻어 가지고 오는것도 많습니다.

낚시대를 드리우고 물고기만 건져 올려 가지고 오는게 아닙니다.

잊혀져 가는 추억도 두어 자루 건져 올려오고, 마음 속에 조금씩 자라고 있는

독버섯 같은것도 말끔하게 던져 버리고 오고 복잡하고 어지러운 마음속과

머리속을 깨끗하게 헹궈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바다는...

가끔씩 제 예측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바람이 몹시 부는날, 파도가 꽤 일겠는걸 하고가면 그저 잔잔하기만 하고

바람도 없고 햇살이 맑은날, 파도가 잔잔 하겠구나 하면 그런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거세게 파도가 일기도 합니다.

바다에 가면 잠깐동안 색맹이 되고 싶습니다.

다른 색은  안 보이고 오직 바다색만 보여 모든게, 또 모두가

바다처럼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바다에 가끔 갈 것입니다.

그래서 쉽게 녹지 않을 소금 한줌씩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을것입니다.

이제 저는 빛을 찾아야 하나요?

빛이신 분, 저와 함께 하시죠?

 

댓글 5

  • 2004년 11월 30일 오후 11:56

    그대가 빛입니다. 젤라잖아요.<img src=http://icon.sie.net/image/man/angel/angel22.gif>

  • 2004년 12월 1일 오후 2:26

    언니,담에 바다갈 때 돋보기 준비할께,,오직 바다색만 보일 거야.^^ 이미 우리 가운데~빛이고 소금인데...

  • 2004년 12월 1일 오후 2:30

    진짜 ,,, ,, ,왜 자꾸 글 옆에 " X표" 가,,,밉다,,미워!

  • 2004년 12월 1일 오후 11:47

    이제 안젤라 볼때마다 바다가 생각나겠어요..^^

  • 2004년 12월 2일 오전 11:13

    바다에 가서 소금은 얻었으니 빛을 찾아야 한다구요? 이미 옆에 있잖아.... 안젤라 옆에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