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맛

2004. 11. 25. 오후 1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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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김장김치가 맛을 제대로 내려면


배추가 다섯 번을 죽어야 한다고 합니다.


배추가 땅에서 뽑힐 때 한 번 죽고,

통배추의 배가 갈라지면서 또 한 번 죽고,

소금에 절여지면서 또 다시 죽고,

매운 고춧가루와


짠 젓갈에 범벅이 돼서 또 죽고,

마지막으로 장독에 담겨 땅에 묻혀


다시 한 번 죽어야만


제대로 된 김치 맛을 낸다고 합니다.


다섯 번을 죽고서야


김장김치의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처럼

내 아집, 편견 훌훌 털어버리고


맛깔스러운 김장김치가 되어보고 싶은 아침입니다.

 

                                             - goodnews 따뜻한 이야기에서-

댓글 4

  • 2004년 11월 26일 오전 9:45

    그렇군요. 한 번 더 입 안에서 형체도 없이 씹혀야 맛을 느낄 수 있죠. 가장 철저하게...... 그래야 하는데는데는데는데......!

  • 2004년 11월 26일 오후 2:02

    유난히 더 추울것 같은 올겨울이지만 맛있는 김장으로 추위도 어려움도 모두모두 이겨내면 좋겠네요.월동준비 끝!!

  • 2004년 11월 26일 오후 5:42

    베로니카 정말 고마워...... 무슨뜻인지 알겠지? 날씨가 여 ~엉 장난이아니야. 김장은 했는지,건강 유의하고 .

  • 2004년 11월 26일 오후 10:04

    여기도 오늘 첫눈이 내렸어요. 첫눈을 기대하는 마음은 늘 동심이라 폼나게 내리길 바랐는데 비바람에 섞여서 날리는 눈발이 안스럽게까지 느껴지는 그런 첫눈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