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연주회를 마치고..

2004. 11. 25. 오전 9: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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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마치 아랫목에 둘러앉아 군고구마라도 같이 먹고 온것처럼 참 마음이 푸근한 저녁이었습니다.

시골 본당 아름다운 작은 공동체에서 차라리 우리가 많은 감동을 받아먹고 온 듯 합니다.

 

철지난 조크로 사회를 보시던 신부님,

성가대 창단에서 연습까지, 음악회 기획에서 연출, 음향, 무대 장치까지, 주일학교 아이들 무대 기획에서 장치제작, 연습, 준비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시다는 말로밖에 표현못할 수녀님,

 

한 단원의 칠순때 입었던 걸 빌려입은 한복에, 역시 빌려입은 듯한 단복을 번갈아 입어가며,

지난 해 우리 20주년 발표회를 보고와서 자신들의 꿈을 계획하고, 늦봄부터 이 날을 준비해오셨다던 성가단원들..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아이들의 수화와 노래,

아~ 진심으로 우리를 반겨주고 있구나 하는 따뜻함을 느끼게 했던 주일학교 여자아이의 멘트..

 

객석을 메워준 신부님들과 주변의 수녀님들..

좁은 좌석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맨 앞자리를 배려해준 넉넉한 교우들의 마음..

 

저의 다소 깐깐한 음향요구에도 항상 웃음으로 오케이해주시던 음향감독..

한두번쯤 실수해도 웃음으로 즐거워해줄 관객들의 분위기..

 

게다가 잊지못할 도루묵과 양미리..

어느 것 하나 영화의 한장면같지 않은 것이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신 우리 세실리아단원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댓글 9

  • 2004년 11월 25일 오전 9:45

    정말 훈훈하고 이웃집 아저씨의 소박하고 넉넉함 같은것이 느껴졌던 정겨운 한마당 이었읍니다..

  • 2004년 11월 25일 오전 9:49

    거진성당 성가대와 신부님,수녀님 수고해주신 모든교우분들께 감사드리며,거진성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빌겠읍니다..

  • 2004년 11월 25일 오전 11:05

    10분전 5시부터 시계 앞에서 서성거릴 때,,"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들어가는구나!" 라고 상상하지 못했었습니다. 울다가 웃고~웃다가 울고~너무 행복했드랬습니다. 거진 성가대 홧팅!

  • 2004년 11월 25일 오후 12:46

    자~아~알 우려진 사골국물 한사발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

  • 2004년 11월 25일 오후 2:40

    사골국물이 먼저 생각나시나요? 역시 먹는게 먼저인가?

  • 2004년 11월 25일 오후 3:17

    저어릴적 어머니께서 궁한속에 사골을 사다가 가마솥에, 많은시간동안 불지펴서 고아 내 주시던 그 맛은 사랑이고 행복이었답니다.

  • 2004년 11월 25일 오후 11:47

    못간 사람은 부러워만 할 뿐,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 2004년 11월 26일 오전 11:14

    참,,마리스텔라 언니, 모과차 감사했습니다. 효과! 있다는거 사실이더군요..

  • 2004년 11월 26일 오후 2:29

    먹을 거 준비한 알레나, 너무 때때마다 수고가 많아요. 늘 뒤에서 애쓰니 우리가 늘 즐겁고 풍성해요. 주님의 사랑 많이 받아요, 총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