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모든 병자를 고쳐주시고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마태 12,15-16)
가는날이 장날... 오랫만에 간 우리 본당에 금요일엔 새벽미사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기뻤다.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벌었다. 우와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새벽 공기 마시며 당신께 갈수있어서 행복하구요. 무엇보다도 아무도 없는 성당앞 비록 당신과 나 사이엔 방범창이 내려졌지만요. (대성전앞) 이 안에 당신계시고 세상밖에 제가 당신께 문안 드리고자 이렇게 서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성당앞 나는 소성무일도 책을 펴고 정말로 마음 편안하게 아침기도를 시작하였다.
늘 집에선 왜그리 바쁜건지... 또 회사에서도 그래서 전철을 타면 졸린듯한 눈으로 마음속으로 읽어내려갔던 기도문을 오늘 나는 아무도 없는 성전안 감실쪽을 향하여 큰소리로 읽어갔다.
예전에는 이해도 못하고 졸립던 기도문들이 오늘은 눈에 쏙쏙 들어온다. 주님이 이 아침 나를 깨워주셔서 이곳에 서게 하셨기때문이다.
정말 감사하면 감사할일만 생긴다는 말씀은 진리임에 틀림이 없다.
예전 같으면 오랫만에 성당에 왔는데 왜 새벽미사는 없는거야. 하며 툴툴 ... 애고 더 잤으면 몸도 피곤하지 않을터인데 ... 툴툴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의 사랑으로 다져진 내마음은 오늘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다. 그리고 맘속으로 기도하였다.
'주님! 우리 본당도 성체조배실을 만들어 주세요. 당신과 늘 가까이 있고 싶답니다. 그리고 늘 주님 안에서 평화롭게 살고자 합니다. 주님 저희 본당도 새로운 복음화의 물결로 성장시켜 주셔서 모든이가 주 하느님을 만나고 그안에서 참평화 얻는 날이 어서 빨리 오게 해주세요.
이 모든것 오늘의 저를 있게 해주신 주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참으로 길게 기도한것 같은데 겨우 15분이 흘렀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었나 텔레비전에 인터넷광고물에 세상것에 ... 그러나 남은것은 공허함과 허탈함 때로는 분노와 미움이 일었다. - 그것이 꼭 나의 일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오늘 주님은 내려온 가랑비처럼 촉촉히 말씀으로 채워주셨다. 그것도 단 15분만에 말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어떤 처지에서든지 주님 주신 말씀을 깨닫고 즉시 기쁘게 살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