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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숭이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여러 종류의 원숭이들 중에서 일본 원숭이들만의 특별한 버릇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 원숭이들은 고구마를 즐겨 먹는데, 반드시 바닷물에 씻어 먹는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이 신통하기도 하고 자못 흥미롭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고구마를 캐서 흙이 묻은 상태에서 먹다가 우연찮게 한 원숭이가 강에서 고구마를 씻어 먹게 되었는데 그냥 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본 다른 원숭이가 따라하게 되고, 이 방법이 점차 원숭이들 사이에 퍼져나가게 되었더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뭄이 심하게 든 탓에 강물이 말라 버려서 더 이상 고구마를 강물에 씻어 먹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한 동안은 고구마를 그냥 먹을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다가 한 원숭이가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 먹었더니 짭짤한 게, 그 전보다 더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다시 원숭이들 사이에 그 방법이 퍼져나가게 되었답니다. 흥미로운 것은 바닷물에 씻어 먹는 것을 본 일이 없는 다른 섬들의 원숭이들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행위가 주위에 영향을 주어 같은 행위를 하는 무리가 늘어나는 것을 공명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나의 좋은 모습 하나가 주위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잘못된 모습은 그 반대의 경우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일본 원숭이의 이야기는 ‘지금 나는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일까’를 한번 되짚어 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지기 수녀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