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내게 되게 하소서(펀글)

2005. 1. 7. 오전 8:53:20

글자

눈이 오는 한겨울에 야근을 하고 돌아오는 당신의 퇴근 무렵에
따뜻한 붕어빵 한 봉지 사들고 당신이 내리는 지하철 역에서 서 있겠습니다.

 

당신이 돌아와 육체와 영혼이 쉴 수 있도록 향내나는 그런 집으로 만들겠습니다.

 

때로는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로
때로는 만개한 소국의 향기로, 때로는 진한 향수의 향기로
당신이 늦게까지 불 켜놓고 당신의 방에서 책을 볼때
나는 살며시 사랑을 담아 레몬 넣은 홍차를 준비하겠습니다.

 

당신의 가장 가까운 벗으로서 있어도 없는듯
없으면 서운한 맘편히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그런 아내가 되겠습니다.

 

늘 사랑해서 미칠것 같은 아내가 아니라
아주 필요한 사람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그런 공기같은 아내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행여 내가 세상에 당신을 남겨두고 멀리 떠나는 일이 있어도
가슴 한 구석에 많이 자리잡을 수 있는 그런 현명한 아내가 되겠습니다.

 

지혜와 슬기로 당신의! 앞길에
아주 밝은 한줄기의 등대같은 불빛은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호롱불처럼 아님 반딧불처럼
당신의 가는 길에 빛을 드리울 수 있는 그런 아내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당신과 내가 흰서리 내린 인생의 마지막 길에서
"당신은 내게 정말 필요한 사람이었소 당신을 만나 작지만 행복했었소"
라는 말을 듣는 그런 아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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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정을 이루기 위한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베로생각

댓글 3

  • 2005년 1월 7일 오전 10:18

    이건 집사람이 꼭 읽어보고 알아두어야겠는걸!.....ㅎㅎㅎ 여기에 반만이라도 실천해주세요.마나님!

  • 2005년 1월 7일 오전 10:21

    미칠것(?) 같은 아내가 아니라 공기같은 필요한 아내가 되어야 겠네요. ㅎㅎ

  • 2005년 1월 7일 오전 11:50

    공기 같은 사람...우리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