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난 정말 독한 놈이닷!!!
뭐 익히 어느정도 독할 것이라 대충 예상은 했지만,
난 정말로 정말로 독한 놈이다!!
아까의 일은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린다...
그게 가능한가??
또 하라고 해도 할 수 있을까??
내가 했지만, 믿겨지지않는다...
오늘 귀가할 때,
전철을 탔다. 을지로 입구역.
바보같이 딴 생각하다 역 하나 오바...성수역이다. 젠장..
울 집에서 뚝섬역도 만만찮은 거린데.....
성수역......
죽음이다 죽음.. 참으로 멀다.
오늘 저녁을 좀 허겁지겁 먹었었다. 아니 어쩌면 점심 때, 본가가서 먹은
비빔국수의 탓일지도 모른다...
배가 아팠다... 난 수많은 경험을 통해 직감했다...
이 복통은 소화장애가 아니라, 배설직전에 오는 신호라는 것을...
이 통증과 함께 동반한 작은 진동을 가져오는 '꾸르륵' 소리!
멀지않아... 악몽은 현실로 이루어질것이라 난 느꼈다.
두려웠다..
피해를 최대한 극소화 시키는 방법은 오직 하나 신속한 이동으로 귀가하는 것 뿐이었다.
서둘렀다.... 그러나 서두를 수록 신체의 움직임은 자연히 커지고,
움직임이 커지는 만큼, 신진대사도 활발히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아랫배의 자극은, 이제...서서히 신체하부쪽으로 이동하여...
드뎌 직장부위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난 직감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괄약근을 더욱 조이며 직장 내 압박을 느꼈다.
이건 물질하중이 아니다.
이건 '수압'이었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져갔다...
집까지는 아직 먼거리가 남아있었다..
비상대책에 들어갔다.
근처 호프집, 노래방 등 비상 응급 화장실을 사용할 것인가,,
어차피 이동중인거.. 조금씩 분출하여 서둘러 귀가에 중점을 둘 것인가...
일단 두번째 대책. 이건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난 알고 있었다...
현재 문제는 조금의 허용이 곧 댐에 뚫린 작은 구멍이 될 수 있단 사실을.....
그렇다면 오직 응급장소 활용인데...
자고로 사내는 지조가 있어야한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유일신 하느님 외에 우상을 섬겨서는 안되고,
일부종사라... 하나의 지아비만 섬길 것이며,
하나의 아내를 저버려서도 아니된다..
나는 나의 화장실을 배신하고, 내 엉덩이를 함부로 다른 변기에 댈수가 없었다...
그냥 괄약근에 힘을 더 주었다...
최근 자전거와 줄넘기 등으로 체력강화를 한것이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러나 역시 고통스럽긴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결국 도착했다.
아.. 열쇠찾기 되게 힘들었다...
열었다..
4층이다... 그러나.. 63빌딩을 걸어 올라가는 기분이었다...
계단에서 난 각오마저 했었다...
이젠 한계가 아니라. 한계를 넘어섰다!!
현관에서... 조용히 신발과 함께 옷을 벗었다....
방으로 조심조심... 막판에....
도박을 걸었다..
달려가 몸을 날렸다.
퍽! 퍼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벅!!!!!!!!!!
하느님 감사합니다~~
나는..... 이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길에서 누굴 만났는지, 어케 왔는지는 생각안난다...
그저 내가 은총중에 있음을 느낄 뿐이다.. 십자가의 길은 힘들었지만,,,
부활의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작업 후 내용물 검사...결과...
난 인체의 신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옹... 저 정도의 양도 몸안에 들어갈 수 있구나..'
나의 의지는 정말 너무나도 놀랄 지경이었다...
나는 정말 독한 놈이다.
-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