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2007. 10. 3. 오전 10:23:00

글자
나의 집에는 도마뱀이 살고 있어요
 
좁쌀 같은 눈이 두개 박혀 있고
목젖보다 더 여린 두 발과
귀여운 꼬리를 갖고 있는
도마뱀
 
내 손에 앉아
긴장된 마음으로
숨을 할딱이며
지긋이 나를 쳐다보는
도마뱀
 
내일도 또 만나자 기대하며
살포시 풀밭에 내려줍니다.
 
녀석은 나를 알리 없고
그리워 하는 이는 늘 내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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