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를 담그다

2007. 10. 3. 오전 10:05:29

글자
포도주를 담갔습니다.
포도밭에 가서
잘익은 포두 20kg 사고
백설탕 5kg를 사서
포도를 지하수로 깨끗이 씻고
20분 이상 숯을 띄워 농약을 빼고
넓은 채반에 펼쳐 너니
하느님이 고운 햇살과 깨끗한 바람으로
반짝반짝 말려주셨습니다.
떡시루를 얹이듯 설탕을 켜켜이 뿌려
예쁜 독에 가득 담고
고운 광목천으로 꼭 싸매었습니다.
 
시골에 내려와서
자연에 순응하며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습니다.
 
온갖 하느님이 주신 열매로 술을 담그고
익혀주시는 것은 님의 할 일입니다.
 
술이 될 지 알수 없지만
마냥 설레이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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