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시간
걸풍/김형풍
여보게 친구!
우리가 만나 본지가
어느새 일 년이 휙 지나가 버렸네,
우리가 만났던 인사동 먹자 골목
육미집도 화마에 없어지고,
아니, 도대체 뭘 하고 지내기에
그토록 시간을 못내고 있단 말인가
자네가 쓰고 남는 자투리 시간 이라도
한 번 내어 보게나,
요 몇일 전에 우연히
자네에 대한 이상한 얘길 들었네,
자네가 치맷기가 있다는 얘기라서
조심 스러워 확인 전활 못하고 있는데
그냥 떠도는 헛 소문으로 흘려 버리겠네,
여보게 친구!
이제 우리가 만나면
몇 번이나 더 만나 볼 수가 있겠나,
제발 아무 일도 없길 바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