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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네미가 사준 감귤
딸네미가 사준 감귤
걸풍
2012년 1월 4일(수) 오후 5 시 사랑하는 딸네미가 영양가 있는 저녁 식사를 모신다고 해서 아내와 나는 약속 장소로 나갔고 거의 같은 시간에 딸 난주도 도착 하었다.
엄마 아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셔야 된다고 하면서 의정부에선 꽤나 이름 있는 유명한 집에 자리를 했다.
1인당 1 만원 하는 고급 영양탕에 처음처럼 1 병과, 맥주 1 병을 주문 하고 이런 저런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다.
모녀간에는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은지 쉴새 없이 말을 주고 받는다.
엄마에게 넌지시 봉투를 건네 주면서 연상 웃어대는 딸네미와 그 엄마, 참 보기가 좋아 보였다.
식사와는 별개로 우리와 제집 각각 2 인분씩을 따로 포장을 해달고 까지 한다 내일 모래 까지 두고 잡수시라는 것이다.
식사가 거의 끝날 시간에 - 아빠! 밖에 나가서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 더 하세요-
내가 막걸리와 빈대떡을 좋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딸네미가 내게 하는 말이다.
식사 후엔 술을 잘 하지 않는 나 이지만 딸네미가 하는 말에 싫다고 거절하지 않고 그냥 모르는 척 가만히 있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내가 한마디 한다, 잔뜩 먹었는데 뭘 또 더 하느냐는 것이다.
허지만 딸네미는, 아빠가 좋아 하시는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을 더 하시라는 것이었다.
일단 그 집에서 나와 한 150 여m 정도의 거리에 빈대떡에 파전등 모듬집이 있어 딸네미가 먼저 그 집으로 들어가고 그냥 뒤딸아 들어 갔다.
아직 초 저녁인지라 실내는 우리뿐으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며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도 나누었다.
이미 식사를 많이 한지라 배는 잔뜩 부르지만 사랑하는 딸과의 시간을 더 함께 하고 싶어서 아주 천천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새해 초 벽두에 아주 기분 좋게 딸네미와의 데이트를 할 수가 있어 참 좋았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아내도 나도 여러 번 됐다고 만류를 하였지만 딸네미는 아랑곳 하지 않고 지 엄마가 좋아 하는 감귤 한 상자를 최고 상품으로 사주고는 안녕히 들어 가시라고 인사를 하고 그냥 달아나는 것이였다.
누가 내 딸 아니랄까봐 하는 짓이 너무 너무 예뻤다. 그 감귤 한 상자를 무거운줄도 모르고 거뜬히 들고 마을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수원행 버스를 타고 지금 가고 있다고 궁금하게 생각 할까봐 전화 하는 것을 잊지도 않고,.../ 하는 짓이 마냥 이쁘기만 하다.
새해 초에 기분 좋게 딸과의 데이트를 하고 보니 금년은 내내 좋은 일만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랑하는 딸 난주야! 고맙다 편안한 밤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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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네미가 사준 감귤
2012. 1. 5. 오후 12: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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