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엽

2011. 10. 13. 오후 9:29:38

글자

 

  낙 엽

 

 

 

 

 낙  엽  [1]

 

 

 

 

 

푸르게

무성하던

가로수 이파리들이

 

한 여름

시원한 그늘이 되어

뜨거운 햇살을

시원하게 막아 주더니,

 

이제

제 할 일 다 끝내 놓고 깊어가는 가을에 떠밀려

 

별 수 없이 

 

제 뿌리 고향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

찬란한 빛으로 갈아 입고

 

 

낙엽 되어

쌓이는구나.

 

 

 

때를 기다리며

황혼의 끝자락에 머물고 있는

나도

 

 

내 뿌리를 찾아

너 처럼

화련한 옷으로 갈아 입고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날에

 

흙으로 돌아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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