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2011. 10. 12. 오후 12:21:46

글자
 
 
 
   들국화
                   강 훈 정
 
 
   고독이 아름다운 꽃
   정겹게 꽃답게 하늘을 향한 그대
   아, 알 수 없는 이 뜨겁고 깊은 그리움
 
   힘들었던 시절에도
   감미롭고 풍요로운 숱한 순간에도
   늘 빈 호주머니의 초연한 모습
 
   옛 기억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게
   다시 꿈길위에 머물게 해 준 청조한 미소
   겨울소식 올 때 까지 서로  마주보고 웃자
 
   이미 마른 잎의 산과 산은 이어져 있다
   갈바람에 흩날리는 곱디 고운 그대를
   화병의 욕심 채우려
   어찌 꺾을 수 있단 말인가!
 
 
 
   20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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