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험 담 -

2007. 3. 4. 오후 6:15:42

1
글자

 

 어느 신부님이 젊은 여인 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는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님을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여인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여인을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자가 신부님을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은 그들에게 닭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

신부님은 다시 그 닭털을 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가 버린 닭털을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은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 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을 험담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끝.

 

댓글 5

  • 2007년 3월 4일 오후 7:44

    지난번에 신부님께서 강론하실때 전해들은 내용인데도 확~~~~~~실감나게 하네요 제발 신앙인 답게 입조심하고 안타까움을 기도하는 횟수로 늘리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2007년 3월 5일 오전 8:06

    그나마 험담인줄알면 조심하는데 모르고 하는 험담은 더욱 어렵습니다 하여간 말을 많이하는것 특히 성직자들을 애기하는것은 피해야 하지 않을 까요..

  • 2007년 3월 5일 오전 10:48

    정말 가슴에 와닿는 좋은 비유입니다.

  • 2007년 3월 5일 오후 7:17

    어쩌나, ^^^^^^^^^^^^^

  • 2007년 3월 20일 오전 11:14

    좋은 말씀입니다. 전에 어느성당에서 들은 말씀입니다. 우리자신도 한번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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