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주님께 어떤 소원을 빌고 있나요?

2011. 3. 10. 오후 2:51:06

글자


보라매병원 신관 7203호에는 이지형이라는 아기 천사가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희귀병인데다가  목에 구멍을 뚫어 가래를 계속 빼내고 있고 뼈는 심하게 틀어지는 것 같습니다.
 
네살 때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지금 열 두 살이 되었으니 8년 정도를 병원에서 투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 힘든 일은 2006년 이후로 병실 밖을 나가보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지형이 가족은 어머니와 할머니만 계신데 어머니는 지형이를 돌보느라 지형이 곁에서 한 발자욱도 못 움직이고 있고 할머니는 뇌졸증 증세가 있으셔서 대전 집에서 나오시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랍니다.
 
한마디로 생활이 말이 아닙니다. 그 모자(母子)를 표현하는 말이 불행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우리 생각에는 그렇다는 거죠.
 
지형이를 보면 힘들다고 하느님께 징징대면 메달리던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아프고 힘든데도 웃고 있는 걸 보면요.
 
지형이 어머니도 지형이를 보며 처음에는 많이 우셨지만 지금은 천사를 보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시답니다.
 
이런 지형이의 형편에서 지형이 어머니께 지금 하느님께 빌고 싶은
소원을 물었더니.....................
 
바로 옆 보라매 공원에 산책 한 번 나가보는 게 소원이랍니다.
 
휴우 ..... 소원이 산책이라니.
참으로 많이 부끄러운 하루였습니다.
 
신림성모성당 교우분들께 한가지 부탁 드리겠습니다.
지형이와 지형이 어머니가 보라매 공원 한 번 산책 할 수 있도록 기도를 좀 올려주시면
 어떨까요? 
 
우리 주님께서 신림동 근처에서 무슨 일이 있나 한 번 굽어보시지 않을까요? 
 
 
 

댓글 2

  • 2011년 3월 12일 오후 8:11

    지형이는 하느님이 우리가 서로 사랑하라고 보내주신 천사입니다. 목소리도 내지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숨도 혼자서는 쉬지못하는...아이죠. 항상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지형이 엄마의 사랑덩어리 정성덩이러 입니다.. 코앞에 있는 공원에 산책한번이 소원이라니...가슴이 찡하네요.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 2011년 3월 15일 오후 10:21

    환하게 잘 웃는아이죠...지형이 어머니을 위해 제가 할수있는것은 작은 마음이지만 기도밖엔 없는것 같아요...가브리엘 좋은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