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키모인들이 늑대를 잡기위해
그들은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칼을 피를 흠뻑 묻힌 다음
피와 함께 얼음을 얼려 세워둔다.
피 냄새를 맡은 늑대들이 얼음을 핥아 댄다.
이내 날카로운 칼날이 드러나지만 이미 감각이 둔해진
혀는 핥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결국 칼날에 자신의 피가 흐르고,
이미 피의 향에 길들은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피인 줄도 모르고 끝장을 볼 때까지.
너덜너덜 찢어진 혀를 빼어 물고 눈발을 붉게 물들이며
늑대는 죽어간다.
내 안에 늑대가 있다.
향기로운 사과의 속살에 박힌 독,
달콤한 사탕 안에 녹아 있는 치명적인 독의 유혹.
죄 짓는 일은 언제나 감미로워 목숨을 걸 만큼이다.
환락에 빠져들듯 헤어나오지 못하고 ...
어름에 마비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늑대의 혀처럼
갈기 갈기 찢기어져 목슴을 잃을 때 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