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뿐 아저씨?

2009. 9. 28. 오전 12:47:10

글자
 
철수가 기차역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맞은편 의자에 어린아이와 젊은 엄마가 앉게 되었다.

잠시후 어린 아이는 젊은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엄마는 갑자기 맞은편에 앉아있던 철수를 가리키며 아이에게 말했다

“그만하지 않을래 너 계속 이렇게 말 안들으면 저기 아저씨가 잡아간다”

철수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자신이 유괴범이라도 된 듯이 마음이 편치 못했다.

아이는 조금 그치는가 싶더니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애 엄마는 또다시 철수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 잡아 가려고 저 아저씨가 이리로 올려고 하잖아 어서 그쳐”

이게 웬일이란 말인가
유괴범에 납치범까지 덤탱이를 쓰게된 철수는 정말 여간 마음이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잠시 그치는가 싶더니 아이는 또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애 엄마는 또 철수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 계속해서 울면 저 아저씨가 주사 논다”

엥 이건 또 무슨 황당무계한 말인가?
유괴 납치범도 모자라 이젠 불법 의료행위범으로 철수를 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철수는 아이 엄마를 보고 말했다

“아니, 아주머니 이거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제가 뭘 어쨌다는 겁니까? 무고한 사람 잡지 마세욧”

그러자 아이엄마는 아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거 봐라 아저씨 화 났잖아 주사 놓기 전에 얼른 그쳐"

너무 어이없어진 철수는 도저히 말 상대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다른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뒤돌아섰다.

뒤돌아선 철수의 등에 또다시 날린 아주머니의 말 한마디에 철수는 그만 자지러 졌다.


“야야 그만 울어 저 아저씨 네게 주사 놓으려고 불주사 가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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