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2009. 9. 28. 오전 12:41:09

글자

반전1


어느 날 영희는 시어머니와 함께 영화관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여전히 어렵기만한 시어머니께 점수도 따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도 만들기 위해서...


한참 영화를 재미나게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영화속 장면에서 뜨거운 정사 장면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영희는 살며시 시어머니 눈치를 살폈다.


바로 그 순간 영희는 자신에게 닿는 시어머니의 손길을 느꼈다.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시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저 침대 시트 예쁘잖니?”



반전2


미혼의 젊은 여자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지진이 일어났다.

그녀는 너무 놀라서 미처 가운을 걸치지도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복도로 뛰쳐나왔다.


그런 그녀를 본 같은 오피스텔의 점잖은 남자가 그녀를 잠깐 세우고 말했다.

"저 아가씨, 뭔가 중요한 걸 잊으신 것 같은데…."


남자의 말에 여자는 이내 알았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갔다.


"까~악, 내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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