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2009. 9. 28. 오전 12:40:01

글자

철수네 수학선생님은 별병이 진돗개다.
왜냐하면, 늘상 진도만 나가는 수업을 하는 분이라서...
철수네 반 아이들은 그런 수학선생님을 3행시로 진돗개라고 불렀다.


진 : 진
도 : 도만 나가는
개 : X새끼 ~ 인 것이다


하루는 영수가 교실 뒤쪽에 앉아 있다가 수업시간 종이 쳤는데도 진돗개 선생님이 안 들어오자

"아~ 오늘은 진돗개가 좀 늦네... 종 친지가 언젠데?"

라고 말을 하고 있는 순간, 뒷문으로 들어오던 수학 선생님이 그만 영수의 말을 모조리 듣고 말았다.


평소 자신이 진돗개라는 별명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왜 자신의 별명이 진돗개 인줄은 모르고 있었던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자신의 별명이 왜 진돗개인지 꼭 알아보고 싶었다.

“야 임마 내가 왜 진돗개고? 말해봐라”
“(얼굴이 경직된채로) 으... 음... 그러니까...”


“마 얌마 내가 왜 진돗갠지 말해 보란 말이다?”
“(마지못해) 그러니깐... 진....진... 진도만 나가시는....”

“뭐라? 진도만 나가는... 그래, 진도만 나가는 뭔데?”

순간, 반 아이들은 모두 긴장된 표정으로 영수의 말 한마디에 온 신경을 쓰고 있었다.
평소 무섭기로 소문난 선생님 이었기에 모두들 긴장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진... 진... 진도만 나가시는....개... 개.... 개구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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