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주간 금요일(마르4,26-34)

2006. 1. 26. 오후 6:49:15

글자

             나의 사랑스런 행동 하나하나가

 

                하느님 나라의 씨앗인 것을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비유를 이렇게 시작하십니다.

"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어떻게 자라는지 모르는 것이 하느님 나라의 드러나지 않는 특성입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나라는 성령의 신비스런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성경은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 한 알에 비유합니다.

겨자씨는 세상의 그 어떤 씨앗보다도 작은 씨앗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아야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어 놓으면 어떤 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 나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됩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사랑스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는, 즉 작은 씨앗 하나하나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또 드러날 이유도 없습니다.

그것이 곧 주님께서 원하시는 나의 일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작은 씨앗인 나의 겸손한 일상을 운영하여 주십니다.

이 씨앗들은 어느새 싹이 트고 자라나 큰 가지가 뻗어서

하늘의 새들이 깃들일 만큼 됩니다.

 

 

이렇듯 나의 작은 봉사, 작은 사랑, 작은 희생은 나의 이웃이 편안하게

쉴 공간과 시간을 마련합니다.

이 시간과 공간은 다름 아닌 하느님 나라의 예표입니다.

 

오늘도 작은 씨앗을 뿌리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홍 미카엘 신부님 복음 묵상집에서...

댓글 1

  • 2006년 1월 27일 오전 9:38

    현실은 어떤지 각자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