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간 월요일(마르2,18-22)

2006. 1. 15. 오후 5: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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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오늘 나는 단식과

 

                기도를 해야 할 날이 아닌가

 

 

사람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

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

야 없지 않느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

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신랑을 빼앗길 날, 그날이 단식을 할 날입니다.

여기서 신랑은 예수님을, 친구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신랑

을 빼앗길 날은 예수님의 수난 시기와 죽음의 때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잡히시는 그때 부터이고, 교회의 전례

상으로는 사순 시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내 마음속에 계신 예수님을 무엇인가에 빼앗겼다는 느낌이 들어

갈 때입니다.

 

예수님이 의식되지 않거나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가 내 마음 안에서 전혀 움직이

지 않을 때, 그때야말로 내가 단식을 해야 할 때입니다.

그 누구에 대한 미움이 가득할 때, 그때야말로 단식을 할 때입니다.

어떤 유혹에 시달릴 때, 그때야말로 단식을 할 때입니다.

빼앗긴 주님을 다시 내 안으로 모셔 들이기 위해 작고 큰 극기와 단식, 또 기도

로 마음을 다듬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도와 작고 큰 극기와 단식은 내 마음을 또다시 풍요롭고도 평화롭게

만들어 줍니다.

 

혹시 오늘, 나는 단식과 기도를 해야 할 날이 아닌가?

그 누구와의 관계 혹은 일에 집착한 나머지 예수님이 내 안에서 덜 의식이 된다

면 기도와 단식이 필요한 오늘입니다.

 

              홍 미카엘 신부님 복음 묵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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