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3 : 1 - 37 : 24

2005. 11. 23. 오전 8:29:54

글자

 

 

  엘리후의 충고

  33, 1 : 욥, 이제 내 말을 들어 보시오. 한 마디도 놓치지 말고 귀를 기울이시오.

        2 : 이제 내가 말하겠소, 입 속에서 혀가굴려 내는 말을.

        3 : 그 말은 나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소리, 나의 입술은 솔직하게 소신을 토로 할 것이오.

        4 : 나도 하느님의 콧김으로 생겨난 몸, 전능하신 분의 입김을 받아 숨쉬게 된 몸이오.

        5 : 할 말이 있거든 대답해 보시오. 나와서 변론을 펴 보시오.

        6 : 나라고 하느님 앞에서 당신과 무엇이 다르겠소? 나도 먼지로 빚어 만드신 것,

        7 : 그러니 내가 무슨 소리를 하든지 겁내지 마시오. 내가 당신을 너무 심하게 다루리라고 염려하지도

             마시오.

        8 : 내 귀가 당신의 말을 어찌 한 마디인들 놓쳤겠소. 당신이 하는 말을 나는 다 들었소.

        9 : "나는 순결하여 죄가 없다. 깨끗하여 거리낄 것이 없다.

       10 :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나를 몰아 세울 구실이나 찾으시고 나를 원수로 여기신다.

       11 : 나의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나의 걸음을 낱낱이 감시하신다."

       12 : 이런 당신의 말을 나는 도저히 옳게 받아 들일 수 없소. 똑똑히 일러 드리리다. 하느님은 사람과

             비길 수 없는 분이오.

       13 : 그런데 당신의 말에 한 마디 답변도 않으신다고 해서 어떻게 하느님을 비난 할 수 있겠소?

       14 : 사람이 모를 뿐,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길은 이런 길도 저런 길도 있다오.

       15 : 깊은 잠이 덮어 씌워 모두들 자리에 쓰러져 곯아 떨어지는 밤에 하느님께서는 꿈에 말씀하시고 나

             타나 말씀하시지 않소?

       16 : 사람들의 귀를 열어 주시고 깜짝 놀라게도 하시어

       17 : 악한 일에서 손을 떼고 건방진 생각을 버리게도 하시다오.

       18 : 그리하여 목숨을 무덤 어귀에서 건져 내시고 생명을 저승길에서 돌려 세우시지요.

       19 : 병상에서 신음하는 괴로움, 뼈 마디마디 쑤셔 대는 아픔이 그의 징계가 되는 수도 있다오.

       20 : 음식이 전혀 입에 당기지 않아 진수성찬도 입에 쓰기만 하고

       21 : 뼈들은 앙상하게 가죽으로 덮여 눈뜨고는 볼 수 없는 몰골,

       22 : 그 인간의 넋은 무덤의 문턱에 다다랐고 그의 생명은 죽음의 문턱을 막 넘어서려는데,

       23 : 수많은 하늘의 천서 중 하나가 나타나 일깨워 준다면, 마음을 바로잡으라고 일러 준다면 다 되는

             일,

       24 : 이렇듯이 자비를 베푸시어, "살려 주어라. 무덤으로 들어 가지 않게 하여라. 나 이미 속전을 받았

             다." 하고 말씀해 주신다면

       25 : 그의 근육은 젊은이처럼 팽팽해지고 혈기왕성하던 한창 때로 돌아갈 것이오.

       26 : 하느님께 빌기만 하면 은총을 뵙게되지 않겠소? 하느님께서 그의 무죄를 선포해 주시지 않겠소?

       27 : 이렇게 되면 그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것이오. "나는 죄를 지었다. 나는 부정을 저질렀다. 그런

             데 그는 나의 죄를 벌하시지 않았다.

       28 : 무덤 어귀에서 나의 목숨을 살려 내시어 나의 생명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29 : 아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이런 일,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사람을 이렇게 돌보아 주신다오.

       30 : 사람의 못숨을 무덤에서 살려 내시고 빛을 받아 생기를 되찾게 하여 주신다오.

       31 : 욥, 이제 정신를 차리고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말하겠소, 진정하시오.

       32 : 대답할 말이 있으면 어서 말해 보시오. 당신이 무죄하다면야 즐겨 인정해 주겠소.

       33 : 그렇지 못하거든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일러 주는 지혜를 조용히 들어 보시오.

 

 

  34, 1 :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2 : 여러분, 현자들이여,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오.

        3 : 입천장이 맛을 가릴 줄 알 듯이 귀란 것은 말을 알아 들을 줄 아는 법,

        4 : 무엇이 바른 판단인지 결판을 냅시다. 우리 함께 시비를 가려 봅시다.

        5 : 욥이 하는 소리를 들으셨지요? "나는 옳게 살았는데 하느님께서 나에게 죄를 주신다.

        6 : 나는 바로 살았는데 이 아픔이 웬일인가? 나 아무 죄도 없는데 죽을 병이 들다니."

        7 : 세상에 욥 같은 인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물 마시듯이 예사로 욕설을 퍼붓는 사람이 그 말고 또

             있겠습니까?

        8 : 악덕배들하고나 어울려 다니고 불의한 자들과 함께 돌아 다니면서

        9 : 겨우 한다는 소리가, "하느님과 잘 지내 봐야 별 신통한 수가 없다."

       10 : 그러니 생각이 깊은 어르신네들, 제 말을 들어 보시오. 하느님은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십니

             다. 전능하신 분께서는 격코 악한 일을 하지 아니하십니다.

       11 : 누구에게나 행한 대로 갚으시고 살아온 대로 대하십니다.

       12 : 하느님께서 불의를 행하시다니요. 전능하신 분께서 의를 꺾으시다니요.

       13 : 누군가가 그의 손에 땅의 전권을 맡겼다는 말입니까? 누군가가 그에게 온 지구를 넘겼다는 말입

             니까?

       14 : 그가 콧김을 마시고 입김을 들이쉬시면

       15 : 만물은 일시에 숨이 멎고 사람은 티끌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16 : 그러니 조금이라도 지각이 있거든 당신은 이 말을 들으시오.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시오.

       17 : 무리의 지배자가 공평을 싫어하고 정의로운 용자가 불의를 좋아한다니, 그 무슨 말이오?

       18 : 임금에게 "너는 인간 폐물이다." 양반에게 "너는 악당이다." 하고 선포해 버리실 수 있고

       19 : 고관들이라고 해서 특혜를 베풀어 주시거나 귀족이라고 해서 영세민보다 우대하시는 일이 없는

             분, 모두를 손수 지으신 그분에게 말이오.

       20 : 모든 것이 삽시간에 죽어 갈 것들, 한밤중에 숨질 것들이 아니오? 하느님께서 건드리시기만 하여

             도 귀족이라는 자들은 달아나고 장사들도 감쪽같이 사라질 것이오.

       21 : 그의 눈이 사람의 발길을 노려 보시고 사람의 걸음을 낱낱이 살피시는데

       22 : 어떤 흑암, 어떤 어둠이 나쁜 짓하는 자들을 숨겨 두겠소?

       23 : 하느님께서는 재판정에 출두할 시간을 사람에게 특별히 일러 주지도 않으시는 분,

       24 : 사실을 물어 불 것도 없이 힘센 자들을 꺾으시고 그 자리에 딴 사람을 앉히시는 분이오.

       25 : 이미 그들의 행실을 샅샅이 살피셨기에 한밤중에 뒤덮어 박살내시는 것이오.

       26 : 만민이 보는 데서 불의한 자들을 때려 눕히시는 분,

       27 : 그들이 하느님을 따르기는 커녕 오히려 거역하며 그가 지시하시는 길은 아랑곳하지도 않으니 어

             찌 그렇게 되지 않겠소?

       28 : 이렇게 하여 가난한 자의 아우성 소리가 그에게 다다르고 천더기들의 울부짖음이 그의 귀를 울리

             는 것,

       29 : 그가 입을 열지 않으신다고 누가 시비를 하며 그가 얼굴을 내놓지 않으신다고 누가 비난하겠소?

             그가 민족과 개인을 감시하면서도

       30 : 불경스런 자를 백성의 통치자로 세우셨다면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비뚤어졌기 때문이 아니겠

             소?

       31 : 그런 사람치고 누가 하느님께 자백하여 이렇게 말하겠소? "실수를 했다면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

             니다.

       32 : 분명히 가르쳐 주십시오. 잘못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33 : 하느님의 판결을 당신이 불복한다고 하여 그가 당신 생각을 따라 보응하실 줄 아시오? 이 일은

             당신이 알아서 할 일, 내가 어찌 하겠소? 그러니 당신의 소견을 어디 말해 보시오.

       34 : 생각이 깊은 어른들은 이렇게 말하였소. 내 말을 듣고 있는 지혜 있는 어른들은 이렇게 말하였소.

       35 : "욥의 말은 모두 무식한 소리, 그이 말은 모두 터무니없는 소리,

       36 : 욥은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 허풍선이에게서나 들을 대답밖에 못하는 사람,

       37 : 잘못을 저지르고도 거역하기까지 하며 우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하느님께 마구 입을 놀리는 사

             람이다."

 

 

  35, 1 :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2 : 당신은 당신이 어디까지나 떳떳하다고 생각하시오? 하느님 앞에서도 죄가 없다는 말씀이오?

        3 : "나 죄가 없대야 별 신통한 것도 없는데 무슨 시원한 수라도 있으랴?" 하고 끝끝내 주장하겠소?

        4 : 내 말을 들어 보시오. 함게 있는 친구분들도 들어 보십시오.

        5 : 눈을 돌려 하늘을 올려다 보시오. 높이 떠 있는 저 구름을 쳐다보시오.

        6 : 당신이 실수했다고 하여 그것이 하느님께 손해라도 될 것이란 말이오? 당신의 죄가 아무리 많다

             고 하여도 하느님께는 그것이 대단한 일도 아니오.

        7 : 당신이 죄없다고 한들 그것이 하느님께 무슨 덕이 되겠소?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무슨 혜택이라

             도 바라신단 말이오?

        8 : 당신이 나쁘다면 그 피해는 당신 같은 사람이 입을 뿐이요 당신이 옳게 살았다 하여도 그 혜택은

             인간에게나 미칠뿐,

        9 : 이건 너무 억울하다고 아우성치고 억센 손아귀에서 빼내 달라고 소리치면서

       10 : 억지를 부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이오? "나를 만드신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 밤

             사이에 힘을 회복해 주시고

       11 : 들짐승들이 모르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공중의 새들이 모르는 지혜를 깨치게 하신다는 그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

       12 : 악당들이 으스대는 것이 못마땅하시어 그들이 아무리 외쳐도 하느님께서는 대답도 않으시지만,

       13 : 하느님께서 듣지 못하신다는 것은 허튼소리, 전능하신 분께서 보지 못하신다는 것은 거짓말이오.

       14 :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지 않으신다고 해서 엄청난 주장을 펴지만 이미 당신 사건은 그의 앞에 놓

             여 있다오. 그러니 기다리시오.

       15 : 그런데 그의 진노가 터지지 않는 것을 보니 그는 사람의 죄를 모르시는 것이라고

       16 : 욥이 헛된 말을 내뱉고 지각없는 말이나 늘어놓고 있으니, 되겠습니까?

 

 

  36, 1 :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2 : 침착하시오. 내가 깨우쳐 주는 말을 좀 들어 보시오. 하느님 편을 들어 말 좀 더 해야겠소.

        3 : 불원천리하고 찾아 다니며 배운 지식으로 미루어 보아 나는 아무래도 나를 지으신 이가 옳다고

             해야겠소.

        4 : 내가 하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오. 당신 옆에 서 있는 이 사람도 알 만큼 알아 본 사람이오.

        5 : 못하실 일 없으신 하느님께서는 흠없는 사람을 물리치지 아니하시며

        6 : 불의한 사람을 살려 두지 아니하시고 억눌린 사람의 권리를 반드시 세워 주신다오.

        7 : 바르게 사는 사람을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언제나 왕들과 같은 자리에 앉혀 영광을 누리

             게 하신다오.

        8 : 사슬에 묶이든가 고랑을 차든가 하여 고생길에라도 들어 서면

        9 :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한 일을 일깨워 주시어 제 잘난 멋으로 거역했던 잘못을 깨닫게 하신다오.

       10 : 귀를 열어 주시어 타이르는 소리를 듣게 하시고 그릇된 길에서 발길을 돌리라고 속삭여 주신다

             오.

       11 : 이 속삭임을 귀담아 듣고 바로 살고자 애만 쓰면 그들의 나날은 행복으로 뿌듯하고 즐거움이 해

             마다 철철 넘칠것이오.

       12 : 만일 그 속삭임에 귀를 막는다면 날벼락을 맞아 죽거나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것이오.

       13 : 하느님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은 고랑을 차고도 하느님께 부르짖기는 커녕 화만 내며

       14 : 색에 빠진 자처럼 근력이 지레 말라, 다 살지도 못하고 죽어 가지요.

       15 :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고생을 시켜 가며 사람을 건지신다오. 고난 속에서 사람의 귀가 열리게 해

             주신다오.

       16 : 당신이 곤경에 빠질세라 하느님께서는 손짓하여 건져 내시고 앞길을 환하게 열어 주시며 상다리

             부러지게 진수성찬을 차려 주셨소.

       17 : 그런데 당신은 불의한 무리를 재판하지 않았으니, 어찌 법으로 다스리는 재판을 벗어나겠소?

       18 : 이제 바짝 정신을 차리시오. 돈에 눈이 흐려져서는 안 되오. 뇌물을 듬뿍 바친다고 해서 마음이

             흔들려도 안 되오.

       19 : 돈을 물쓰듯하여 죄를 벗을 수도 없고 죽을 힘을 다한다고 해서 되는 일도 하니오.

       20 : 밤을 그리여 해가 지기를 기다리지 마시오. 밤이란 사람들이 귀신도 모르게 사라지는 때라오.

       21 : 부디 나쁜 일에 마음을 쏟지 마시오. 당신이 지금 겪는 시련은 바로 그 때문이 아니오?

       22 : 여보시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아무도 따를 수 없소. 어떤 스승이 그 곁에라도 설 수 있겠

             소?

       23 : 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사람이 어디 있으며 "당신 한 일은 잘못되었소." 하고 따질 사람이 어

             디 있겠소?

       24 : 모두들 그를 찬양하는데 당신도 명심하여 그의 업족을 칭송하시오.

       25 : 그것을 보지 못한 사람은 없소. 아무리 멀리서도 사람이면 볼 수 있지요.

       26 : 하느님께서 정말 얼마나 위대하신지, 그 누가 알며 그의 햇수가 얼마인지 그 누가 헤아릴 수 있

             겠소?

       27 : 물을 끌어 올리시어 안개로 만드시고 안개에서 다시 비를 방울방울 걸러 내시며

       28 : 구름으로 싸 두셨다가 터뜨리시어 땅에 소나기를 쏟으신다오.

       31 : 이렇듯이 사람들을 보살피시고 푸짐하게 배불려 주신다오.

       29 : 그리고 구름을 펼치시면서 당신 처소에서 소리를 지르시면 그것이 무슨 소리인지 누가 깨닫겠

             소?

       30 : 안개를 펴시어 당신을 감싸시고 산마루들을 포근히 덮으시는 분,

       32 : 두 손에 빛을 움켜 잡으셨다가 과녁을 향하여 번쩍 내쏘실 때,

       33 : 천둥은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내시는 고함소리, 죄악이 역겨우시어 터뜨리시는 분노가 아니겠

             소?

 

 

  37, 1 : 그 생각만 하면 이 염통이 떨다 못해 퉁겨나기라도 할 것 같소.

        2 : 오, 귀 기울여 들어 보시오. 천지를 뒤 흔드는 저 음성을, 그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저 우렁찬 소

             리를.

        3 : 온 하늘 아래를 환하게 땅 구석구석까지 비추는 번개에 잇달아

        4 : 터뜨리시는 저 우렁찬 소리. 그 소리 위엄차게 울려 오지 않소> 번개를 번쩍 내려 비끼시며 우르

             릉 외치는 저 소리 들리지 않소?

        5 : 하느님께서는 뇌성벽력으로 신비한 일을 알려 주시지만 그 하시는 큰일을 우리는 감히 알 수가

             없소.

        6 : 하느님께서, "눈아, 땅에 내려라. 장마비야, 억수로 쏟아져라." 명령을 내리시고

        7 : 사람 손을 모조리 묶으시고 당신께서 하시는 일을 알아보게 하실 때,

        8 : 들짐승들은 숨을 곳을 찾아 저희들의 굴 속에 들어 가 숨는다오.

        9 : 남방 밀실에서 태풍이 밀려 오고 북풍은 추위를 몰고 오는데

       10 : 하느님의 입김에 서릿발이 서고 넓은 바다마저 얼어 붙는다오.

       11 : 검은 구름에서 우박이 쏟아질 때 그 구름에선 번갯불이 번쩍이며

       12 : 그의 명령을 따라 빙글빙글 돌다가 사람 사는 땅 위 어디에서든지 그의 명령을 이루고야 만다오.

       13 : 하느님께서는 당신 운에 거슬리는 일이 보이면 번개를 채찍 삼아 휘두르기도 하시고 당신의 은

             총을 베푸시는 데 쓰기도 하신다오.

       14 : 여보시오, 욥이여, 네 말을 귀담아 들어 보시오.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시오, 하느님께서 하시는

             신비한 일을.

       15 : 이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어떻게 거느리시는지 당신은 아시오? 어떻게 구름에서 번개가 번쩍이

             는지,

       16 : 구름이 어떻게 두둥실 떠 있는지 아시오? 모르시는 것 없는 이가 하시는 이 놀라운 일들을.

       17 : 불어 오는 남풍에 땅은 죽은 듯하고 당신의 웃옷이 따뜻해지는데

       18 : 당신은 구리거울을 두드려 펴듯이 하느님을 도와 창공을 두드려 펴기라도 하겠단 말이오?

       19 : 말해 보시오. 그렇게 앞이 캄캄한데 하느님께 무슨 말씀을 올려야겠단 말이오?

       20 : "제 말을 들으십시오." 하고 말한다고 하여 하느님께서 정녕 당신의 말을 들으셔야 한단 말이오?

       21 : 지금은 해가 구름에 가리워 보이지 않지만 바람이 불어 하늘이 개면,

       22 : 하느님의 빛나는 영광이 북녘 하늘에서 밝게 비쳐 올 것이오.

       23 : 우리 인간이 어찌 이 전능하신 분께 이르겠소? 못할 일 없으시며 공평수사하신 그분이 어찌 억울

             한 일을 하시겠소?

       24 : 인간이 어찌 그를 두려워하지 않을수 있겠소? 스스로 지혜로운 체하는 자를 안중에도 두지 않으

             시는 그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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