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13장 1절 ~ 13장 27절

2025. 3. 5. 오후 1:50:54

글자

아마포 띠의 가르침

*0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아마포 띠를 사, 

     허리에 두르고 물에 담그지 마라."

*02 그래서 주님의 분부대로 나는 띠를 사서 허리에 둘렀다.

*03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나에게 내렸다.

*04 "네가 사서 허리에 두른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거라. 그리고 거기 바위 

     틈새에 띠를 숨겨 두어라."

*05 주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나는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띠를 숨겼다.

*06 여러 날이 지난 뒤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내가 너더러 

     거기 숨겨 두라고 명령한 띠를 가져오너라,"

*07 그래서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 흙을 헤치고, 

     숨겨 둔 곳에서 띠를 꺼냈다. 그런데 그 띠가 

     썩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었다.

*08 그때 주님의 말씀이 다시 나에게 내렸다.

*0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도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그처럼 썩혀 

     버리겠다.

*10 이 사악한 백성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제 고집스러운 마음에 따라 다른 신들을 좇아 

     다니며 그것들을 섬기고 예배하였으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띠처럼 되고 말 것이다.

*11 이 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어 있듯이 내가 

     온 이스라엘 집안과 온 유다 집안을 나에게 

     붙어 있게 한 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이 내 백성이 되어 명성과 칭송과 영광을 

     얻게 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다."



분노의 항아리

*12 너는 그들에게 이 말을 하여라.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항아리마다 

     술이 가득 찰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너에게

     '항아리마다 술이 가득 차야 한다는 걸 우리가 

     모르는줄 아느냐?' 하고 말할 것이다.

*13 그러면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 

     왕좌에 앉은 임금들과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을 잔뜩 취하게 하겠다.

*14 그리하여 그들이 서로 부딪쳐, 심지어 아버지와 

     자식이 함께 부딪쳐 깨지게 하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을 파괴하면서 불쌍히 

     여기거나 동정을 베풀거나 가엾이 여기지 않겠다.'"



너무 늦기 전에 들어라

*15    주님께서 말씀하시니

        너희는 들어라.


        귀를 기울여라.

        우쭐거리지 마라

*16    주 너희 하느님께서 어둠을 가져오시기 전에,

        너희 발이 땅거미 지는 산등성이에서

        비틀거리기 전에

        그분께 영광을 드려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가 빛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그분께서 빛을 어둠으로 바꾸시고 암흑으로 만드시리라.

*17    너희가 순종하지 않으면

        내 영혼은 너희의 오만 때문에 숨어 울며 눈물을 흘리리라.

        주님의 양 떼가 포로로 끌려갔기 때문에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리라.



불충한 자들에게 내리는 징벌

*18    임금과 모후에게 말하여라.

        "찬란한 왕관이 너희 머리에서 벗겨져 내렸으니

        낮은 자리로 내려와라."

*19    네겝 성읍마다 문이 닫혔는데

        열어 줄 자 아무도 없다.

        유다 전체가 유배되었구나.

        모조리 유배되었구나.

*20    너희 눈을 들어

        북녘에서 오는 자들을 보아라.

        너에게 맡긴 가축 떼가 어디에 있느냐?

        그 영광스러운 양 떼가!

*21    네 친구가 되도록 네가 직접 가르친 자들이

        네 위에 군림한다면

        너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아이 낳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고통이 너를 사로잡지 않겠느냐?

*22    사실 너는 마음속으로

        '어찌하여 이런 일들이 내게 닥쳤는가?" 하고 묻는다.

        네 치마가 걷어 올려지고

        네 몸이 폭행을 당한 것은 너의 큰 죄 때문이다.

*23    에티오피아 사람이 자기 피부색을,

        표범이 자기 얼룩을 바꿀 수 있겠느냐?

        그럴 수만 있다면 악에 익숙해진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24     내가 너희를

        광야의 바람에 날려 다니는 검불처럼 흩으리라.

*25    이것이 너의 제비요 내가 너에게 정해 준 몫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나를 잊고

        거짓을 의지한 탓이다.

*26    나도 너희 치마를 얼굴 위로 벗겨 내어

        네 치부가 드러나게 하리라.

*27    간음과 음란한 괴성!

        뻔뻔한 불륜!

        나는 들판의 언덕 위에서

        역겨운 네 짓거리를 보았다.

        불행하여라, 예루살렘!

        깨끗하지 못한 너, 언제까지 그렇게 지내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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