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9장 1절 ~ 9장 25절

2025. 3. 4. 오후 3:50:09

글자

진실이 사라지다

*01    아, 광야에 내가 머물 나그네의 거처가 있다면

        내 백성을 저버리고 떠나갈 수 있으련만!

        참으러 그들은 모두 간음하는 자들이요 배신하는 무리다.

*02    그들은 자신들의 혀를 활처럼 굽히고

        그 땅에서 진실이 아니라

        거짓이 판을 치게 한다.

        그들은 악에서 악으로 옮겨 다니며

        나를 알아 모시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이다.

*03    누구나 제 이웃을 조심하고

        어떤 형제도 신뢰하지 마라.

        형제들이 모두 사기꾼이요

        이웃들이 모두 중상꾼이 되어 돌아다닌다.

*04    모두 제 이웃을 속이고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거짓말을 말하도록 제 혀가 길들이고

        죄에 무디어져 잘못을 뉘우치지도 못한다.

*05    약탈에 약탈을,

        거짓에 거짓을 더하며

        그들은 나를 알아 보시기를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께서 개입하러 오시다

*06    그러므로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제 그들을 제련하고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 딸 내 백성을 위하여 내가 달리 무엇을 더 할 수 있겠는가?

*07    그들의 혀는 죽음의 화살.

        입으로 거짓을 말한다.

        서로 제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지만

        속으로는 올가미를 씌우려 한다.

*08    이런 짓들을 보고서도 내가 그들을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이따위 민족에게

        내가 되갚아야 하지 않겠느냐?



재앙의 원인을 이해하는 현자

*09    내가 산을 두고 울음과 곡을 터뜨리고

        광야의 목초지를 두고 애가를 부르리라.

        그것들이 초토가 되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고

        가축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의 새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모두 도망쳐 가 버렸기 때문이다.


*10    내가 예루살렘을 폐허 더미로,

        승냥이 소굴을 만들고

        유다 성읍들을

        주님들이 없는 폐허로 만들리라.


*11    누가 이를 이해할 만큼 지혜로울까?

        누구에게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어

        이를 선포하게 할 수 있을까?

        어찌하여 이 땅이 망하게 되고

        광야처럼 초토가 되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게 되었는가?

*12 주님께서 대답하신다. "그들이 내가 자기들에게 

     세워 준 가르침을 저버리고 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그것에 따라 걷지 않았기 때문이다.

*13 오히려 그들은 자기네 조상들이 가르쳐 준 대로 

     고집스럽게 바알들을 따라갔다.

*14 -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이제 내가 이 백성에게 

     쓴 흰쑥을 먹이고 독이 든 물을 마시게 하겠다.

*15 내가 그들도 그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여러 민족들 

     가운데에 그들을 흩어지게 하겠다. 또한 내가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그들을 뒤쫓아 칼을 

     보내겠다."



여자 곡꾼들을 부르다

*16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잘 생각하여 여자 곡꾼들을 불러오너라.

        사람을 보내어 곡을 잘하는 여자들을 데려오너라."


*17    그들이 우리를 두고

        서둘러 곡을 올리도록 해 다오.

        그리하여 우리 눈에 눈물이 흘러내리고

        눈꺼풀이 눈물에 젖게 해 다오.

*18    과연 곡소리가

        시온에서 들린다.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황폐해지고

        이처럼 큰 수치를 당하게 되었는가?

        우리가 그 땅을 저버렸기 때문이지

        그들이 우리 거처를 짓밟았기 때문이지."


*19    아낙네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 귀로 그분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받아들여라.

        너희 딸들에게 곡을 가르치고

        그들도 저마다 이웃에게 애가를 가르치게 하여라.

*20    죽음이 우리 창문을 넘어 들어오고 있다.

        죽음은 우리 궁궐에까지 들어오고

        거리에서 어린아이들을,

        광장에서 젊은이들을 쓰러뜨린다.


*21    너는 말하여라.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사람의 시체가 들판의 거름처럼

        수확하는 사람 뒤에 남은 곡식 단처럼 쓰러져 있는데

        아무도 거두려 하지 않으리라.



주님을 아는 것이 참지혜다

*2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혜로운 이는 제 지혜를 자랑하지 말고

        힘센 이는 제 힘을 자랑하지 마라.

*23    자랑하려는 이는 이런 일을,

        곧 나를 이해하고 알아 모시는 일을 자랑하여라.

        나는 과연 자애를 실천하고

        공정과 정의를 세상에 실천하는 주님으로

        이런 일들을 기꺼워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몸의 할례도 징벌을 면하게 하지 못한다.

*24 이제 그 날이 오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내가 몸의 할례만 받은 자들을 모두 

     징벌하겠다.

*25 그들은 곧 이집트와 유다와 에돔과 암몬 자손들과 

     모압과, 관자놀이의 머리를 민, 광야에 사는 자들 

     모두이다. 이 모든 민족들을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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