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온다면.
- 주님의 말씀이다. -
네가 나에게 돌아만 온다면,
역겨운 것들을 내 앞에서 치워 버리고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다면,
*02 네가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진실과 공정과 정의로 맹세한다면
다른 민족들이 주님 안에서 복을 받고
주님 안에서 찬양을 받으리라.
완전한 쇄신
*03 참으로 주님께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묵혀 둔 너의 땅을 갈아엎어라.
가시덤불에는 씨를 뿌리지 마라.
*04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할례를 하여 자신을 주님께 바쳐라.
너희 마음에 표피를 벗겨 내어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의 악한 행실 때문에
나의 분노가 불꽃처럼 터져 나와
아무도 끌 수 없게 타오르리라."
유다에 내린 경고
*05 유다에서 알리고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선포하여라.
"이 땅에서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외쳐라."
그리고 말하여라.
"모여 와 요새 성읍들로 들어가자."
*06 시온 쪽으로 깃발을 올리고
서 있지 말고 대피하여라.
내가 북쪽에서 재앙과
엄청난 재난을 가져오리라.
*07 사자가 숲에서 달려 나오고
민족들의 파괴자가 길을 나섰다.
그가 네 나라를 폐허로 만들려고
제자리에서 나왔다.
네 성읍들이 헐려 아무도 살지 않게 되리라.
*08 그러니 자루옷을 두르고
탄식하며 슬피 울어라.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가
우리에게서 돌아서지 않았다.
혼란
*09 그날에
- 주님이 말씀하셨다. -
임금이 용기를 잃고
제후들이 용기를 잃으리라.
사제들이 깜짝 놀라고
예언자들도 아연실색하리라.
*10 내가 여쭈었다. "아, 주 하느님! 당신께서는 참으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완전히 속이셨습니다.
'칼이 목에 닿아도 너희는 안전 할 것이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위협받는 예루살렘에 대한 마지막 권고
*11 그 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두고
이런 말씀이 들려오리라.
"벌거벗은 언덕의 열풍이
내 딸 내 백성의 길을 향해 광야에서 불어온다.
그 열풍은 키질을 위한 것도, 쓰레질을 위한 것도 아니다.
*12 이보다 드센 바람이 나를 위해 분다.
이제는 나도
그들을 거슬러 심판을 선언하리라."
*13 그가 구름처럼 올라오니
그의 병거들은 폭풍과 같고
그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날래다.
우리는 불행하구나! 우리는 망하였다.
*14 예루살렘아, 네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네 마음에서 악을 깨끗이 씻어 내어라.
언제 까지나 네 안에
악한 생각을 품어 두려느냐?
*15 정녕 단에서 소식이 전해지고
에프라임 산에서 재난이 선포된다.
*16 민족들에게 경고하고
예루살렘에 대고 선포하여라.
"원수들이 먼 나라에서 쳐들어와
유다의 성읍들에 대고 소리를 지른다.
*17 그들은 밭을 지키는 자들처럼 사방에서 예루살렘을 포위한다.
이 백성이 나에게 반역한 탓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18 너의 길과 행실이
이런 일을 스스로 불러들였으니
이것이 바로 너에게 닥친 쓰라린 재앙이요
네 심장까지 파고드는 재앙이다."
조국의 재앙 앞에서 예언자가 겪는 고뇌
*19 아이고 배야, 배가 뒤틀리네!
내 심장의 벽이여
내 안에서 심장이 마구 뛰어
가만이 있을 수가 없구나!
나팔 소리가,
전쟁의 함성이 나에게 둘여오고 있다.
*20 재난에 재난이 겹치는구나.
정말 온 땅이 황폐해지고
나의 천막이 순식간에.
나의 장막이 한순간에 무너지는구나.
*21 내가 언제까지나 더 깃발을 보아야 하고
언제까지나 더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하느님의 판결
*22 과연 내 백성이 어리석어서
나를 알지 못한다.
그들이 미련한 자녀들이라
이해하지 못한다.
악을 저지르는 데는 약삭빠르면서도
선을 행할 줄은 모른다.
혼돈으로 돌아가다
*23 내가 보니 땅은 혼돈과 볼모요
하늘에는 빛이 사라졌다.
*24 내가 보니 산은 떨고 있고
모든 언덕은 뒤흔들리고 있다.
*25 내가 보니 사람도 없고
하늘의 새들도 모두 달아나 버렸다.
*26 내가 보니 옥토는 황무지가 되고
모든 성읍은 허물어졌다.
주님 앞에서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 앞에서 그렇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징벌하기로 결정하시다
*2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온 땅이 폐허가 되겠지만
아직 끝장은 내지 않겠다.
*28 이리하여 땅은 통곡하고
저 위 하늘은 어두워지리니
내가 한번 말하고 계획했으면
뉘우치지도 물리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들에게 속은 시온
*29 기병들과 궁수들의 고함 소리에
온 성읍 주민들이 달아난다.
그들은 숲 속으로 들어가거나
바위 위로 올라간다.
그리하여 온 성읍이 버려지니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30 황폐해진 너
진홍색 옷을 걸치고 금붙이로 치장하며
눈을 돋보이게 화장하고 있으니 어쩌자는 것이냐?
아름답게 꾸며 보았자 헛것이니
정부들이 너를 경멸하고
네 목숨을 노린다.
*31 나는 몸 푸는 여인이 내는 둣한 소리를.
첫아기를 낳은 여인처럼 괴로워하는 소리를 들었다.
손을 뻗쳐 들고 헐떡이는
딸 시온의 소리를 들었다.
"불행하여라, 이내 목숨!
살인자들 앞에서 내 힘이 다해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