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8장 1절 ~ 8장 23절

2025. 3. 4. 오후 3:36:58

글자

*01  그때에, - 주님의 말씀이다. - 사람들이 유다 

      임금들의 뼈와 그 제후들의 뼈, 사제들의 뼈와 

      예언자들의 뼈, 예루살렘 주민들의 뼈를 그들의 

      무덤에서 꺼낼 것이다.

*02  그리하여 그들의 뼈는 그들이 사랑하고 섬기고 

      따라가고 붙좇으며 예배했던 해와 달과 하늘의  

      모든 군대 앞에서 흩어져, 다시는 거두어지거나 

      묻히지 못하고 땅 위에서 거름이 될 것이다.

*03  내가 이 사악한 족속을 몰아낸 곳곳에서, 

      그 족속의 남은 자들은 모두 죽음을 삶보다 더 

      낫게 여길 것이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비길 데 없는 완고함

*04    너는 그들에게 전하여라.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사람들은 쓰러지면 다시는 일어서지 않느냐?

        누구나 빗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느냐?

*05    그런데 어찌하여 이 예루살렘 백성은

        한 번 빗나가면 배반을 고집하느냐?

        그들은 거짓에 사로잡혀

        돌아오기를 마다한다.

*06    내가 귀담아들어 보았으나

        그들은 바른 말을 하지 않고

        아무도 "내기 이런 일을 저지르다니!" 하며

        자신의 악행을 뉘우치지 않는다.

        모두 제 길로 돌아서니

        싸움터로 내닫는 말과도 같다.

*07    하늘을 나는 황새도

        제철을 알고

        산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도

        때마춰 돌아오는데

        내 백성은

        주님의 법을 알지 못하는 구나.



거짓된 말과 주님의 말씀

*08    그런데도 너희가 어찌 "우리는 지혜롭고

        주님의 가르침이 우리와 함께 있다." 고 말할 수 있단 말이냐?

        사실은 서기관들의 거짓 철필이

        거짓을 만들어 낸 것이다.

(09    지혜롭다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고

        당황해하며 사로잡히게 되리라.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배척했으니

        이제 그들에게 무슨 지혜가 있겠는가?



예언자들과 사제들의 비리

*10    그러므로 네가 그들의 아네들을 다른 이들에게 주고

        그들의 밭도 정복자들에게 주리라.

        정녕 낮은 자부터 높은 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부정한 이득만 챙긴다.

        예언자부터 사제에 이르기까지

        모두 거짓을 행하고 있다.

*11    그들은 내 딸 내 백성의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다루면서

        평화가 없는데도 "평화롭다, 평화롭다!" 하고 말한다.

*12    그들은 역겨운 짓을 저질렀으니 부끄러워해야 하는데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얼굴을 붉힐 줄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들은 쓰러지는 자들 가운데에서 쓰러지고

        내가 그들을 징벌할 때 넘어지리라.

        주님이 말한다.



호되게 휘두르시는 주님의 채찍

*13    내가 거두어들이려 할때

       - 주님의 말씀이다. -

        포도나무에 포도가 하나도 없고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하나도 없으리라.

        이파리마저 말라 버릴 것이니

        내가 그들에게 준 모든 것이 사라지리라.


*14    무엇 때문에 우리가 여기 앉아 있는가?

        모두 모여 요새 성읍들로 가

        차라리 그곳에서 망해 버리자.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를 망하게 하시고

        독이 든 물을 마시게 하시니

        우리가 주님께 죄지은 탓이다.

*15    평화를 바랐으나 좋은 일 하나 없고

        회복할 때를 바랐으나 두려운 일뿐이다.

*16    단에서

        그들의 말들이 내는 콧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군마들의 울음소리에

        온 땅이 뒤흔린다.

        그들이 쳐들어와 이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을,

        성읍과 거기 사는 사람들을 집어삼킨다.


*17    이제 내가 너희 가운데

        길들일 수 없는 뱀과 독사를 보내니

        그것들이 너희를 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예언자의 탄식

*18    슬픔이 나를 덮쳐 오고

        내 마음은 병들었다.

*19    이 땅 저 멀리서부터

        내 딸 내 백성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구나.

        주님께서는 시온에 안 계신가?

        시온의 임금님께서 그곳에 안 계신가?"


        어쩌자고 그들은 우상들로, 낯선 헛것들로

        나를 화나게 만들었는가?


*20    수확이 끝나고 여름이 지났건만

        저희는 아직도 구원받지 못하였습니다.


*21    내 딸 내 백성의 상처 때문에 내가 상처를 입었다.

        나는 애도하고 공포에 사로잡혔다.

*23    길앗에는 유향도 없고

        그곳에는 의사도 없단 말이냐?

        어찌하여 내 딸 내 백성의 건강이

        회복되지 못하는가?

        아, 내 머리가 물이라면

        내 눈이 눈물의 샘이라면

        살해된 내 딸 내 백성을 생각하며

        밤낮으로 울 수 있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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